중국 3월 고용 및 신규대출 증가 … 중국경제 순항 중
(Wall Street Journal / 2012.04.13 / China's employment and loan data ease growth / Tom Orlik )
■ 중국에서 고용이 확대되고 신규대출 증가율이 반등하는 등 의외로 낙관적인 경기지표들이 발표됨.
- 중국의 노동시장은 일종의 블랙박스처럼 보일 수 있는데, 중국의 공식 실업률은 일반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여겨짐.
- 그러나 경기변동을 정확히 반영하는 중국 노동시장 내 수요와 공급의 비율을 보면 한 줄기 희망이 보임.
■ 11일 발표된 1분기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시장의 수급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빠듯해지고 있음.
- 구직자 당 일자리 공급의 비율은 지난해 말 1.04에서 1.08로 상승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함.
- 여기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해.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인해 중국의 노동력은 곧 축소되기 시작할 것임.
- 또한 농촌에서 공장으로의 노동자 공급이 끊기고 있는데, 이는 최근 중국에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임금이 오르기 시작한 원인임.
■ 그러나 이는 장기적인 추세임. 중국의 전자 및 건설 업체들의 재정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경기둔화는 곧 대량 실업으로 이어질 것임.
- 이 같은 현상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에 나타났었음.
- 노동 수요가 공급을 넘어섬에 따라 중국 노동시장의 수급여건이 빠듯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중국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
■ 12일 발표된 3월 신규대출 지표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줘. 중국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2월 7,100억위안에서 3월 1조100억위안(1,600억달러)으로 확대됨.
- 일반적으로 중국 은행들은 대규모 신규대출을 기록하며 새해를 시작하는데, 지난 1∼2월의 대출 규모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음.
- 3월 신규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분기 총 대출은 전년동기비 9% 확대돼. 이는 금융시장 여건을 완화하려는 인민은행의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대출 흐름이 다시 정상 궤도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줌.
■ 13일 중국의 GDP 성장률이 발표되면 중국경제의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임. 그러나 3월 고용 및 신규대출 지표만으로도 성장세가 견실하며 정부 정책이 경기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명백히 선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