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김포공항역까지(20.4km) 연결되는 인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완공되어 28일 개통식을 갖고 29일 완전 개통되어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

서울역에서 개최한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 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인천공항철도 전구간 개통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치사 등의 공식행사에 이어 개통 테이프커팅,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시연, 승무신고 및 열차시승 등의 시승행사로 1시간 30분간 진행되었다.

인천공항철도는 1시간이상 걸리는 승용차나 리무진버스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운행시간을 살펴보면 일반열차의 첫차는 서울역에서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역에서 오전 5시 20분에 출발하고, 직통열차의 경우 첫차가 서울역에서 6시, 인천공항역에서 5시 30분에 각각 출발하게 된다.

공항철도 운행횟수도 1일 214회 → 422회(왕복)로 늘어나고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6분 간격(검암~인천국제공항 구간은 12분 간격)으로,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총사업비 4조 2184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민자 SOC사업으로, 2001년 첫 삽을 뜬지 10년만에 전구간을 개통하며 서울역~인천국제공항 43분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km)은 총사업비 2조 4811억원을 투입하여 지난 2004년 1월 1일 공사에 착수한지 7년만에 개통하게 됐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2011년말 개통), 서울역 등 4개역과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된다.

이번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영종도 등 인천서북부 지역이 서울 도심까지 40~50분대로 단축되어 서울 출퇴근권에 편입되며, 인천공항 접근성이 불편했던 서울 강서·강북권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좁게는 인천 3개구, 서울 7개구 주민 320만명이 직접 영향권에, 넓게는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 경기 고양시 등 180만명이 간접 영향권에 포함되는 등 총 500만명의 수도권 주민이 공항철도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운임도 대폭 인하

서울역~검암 구간의 일반열차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이 적용되어 서울역～인천국제공항 5,300원의 요금이 3,700원, 서울역~김포공항 요금 1,900원에서 1,200원 등으로 운임이 크게 낮아져, 공항철도를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교통수단과 공항철도 소요시간 및 비용비교표>

국토부는 이번 운임인하로, 공항철도 이용객이 2.5배로 늘어날 것(2016년 기준 111→287천명/일)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철도 승차권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발매기와 창구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직통열차는 지정석 예매도 가능하다.

아울러, 전구간 개통과 함께 서비스에 들어가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이 가능해, 앞으로는 무거운 짐을 공항까지 가져갈 필요없이 서울역에서 부치고 홀가분하게 떠나면 된다.

도심공항터미널에는 이용객들이 오전에 미리 짐을 맡기고 업무 및 도심관광 등을 즐긴 뒤 오후에 공항으로 떠날 수 있도록 모닝체크인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마련된다.

또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티켓팅과 수화물 배송 등 탑승수속은 직통열차 승객만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국토부와 코레일은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일반열차 승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공항터미널의 편리성을 홍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일반열차 승객도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라고 했다.
 

2012년 KTX 직결로 28분대까지

국토부는 KTX 수혜지역 확대 및 공항철도 수요증가 등을 위한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여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

공항철도 노선을 이용하여 KTX를 인천공항까지 직결 운행하고, 공항철도를 180km/h 수준으로 고속화하며, 서울역에 공항철도와 1.4호선간 지하 환승통로를 설치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KTX가 인천공항까지 운행되면 리무진으로 6시간 걸리던 부산-인천공항 소요시간이 2시간 40분대로 줄고, 서울역-인천공항도 43분에서 28분으로 단축됨으로써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인천공항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켜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은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 으로 공항철도 이용객은 연간 4만 4천명, KTX 이용객은 1만명(2026년 기준)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차는 정시운행이란 장점이 있어서 시내교통 상황에 따른 지·정체는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출처: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www.mltm.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