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전국 16개 시·도는 7일 오전 10시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16개 시·도지사, 지식경제부 장관, 지역발전위원장, 4대 경제단체, 기업인, 해외투자가, 지역민 등 4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 지역발전주간 개막식'을 가졌다.

'더 큰 대한민국 지역발전으로 이뤄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부와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발전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벤치마킹을 위해 마련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지역발전은 지구촌시대의 큰 줄기로, 20세기가 국가중심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지역중심의 시기다"며 "지역이 잘되고 지역민이 잘살아야 전국민이 잘사는 시대가 되고, 중앙과 지방이 고루 발전할때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이 오도록 지자체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도 지역과 기업이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청년일자리 만들기'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에 두고, 고졸 취업과 지역인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공공기관부터 우선 채용토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08년 글로벌위기에 이어 최근 세계경제가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민 모두 합심해 노력한다면 이번 경제위기도 어느 나라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공생발전을 위해 사회 모든 곳에 책임과 배려, 상생의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리에 마친데 이어 올해 전남에서는 F1국제자동차대회, 내년에는 여수엑스포가 개최된다"며 "16개 시·도가 품앗이하듯 서로 협조한다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는 개회사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고,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상생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교육과 문화, 산업여건이 열악한 지방의 청소년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전국 16개 시·도도 국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지역발전주간에는 광역경제권 구축과 16개 시·도별 전략 특화산업, 주요 개발 프로젝트 등이 소개된다.

광역선도산업관과 16개 시·도 홍보관 등 총 26개 전시관, 481개 부스 규모로 각 지역의 발전정책과 개발 프로젝트를 전시 홍보하는 전시관이 운영된다.

이번 주간에는 대학생과 지역우수기업을 연결하는 희망이음프로젝트와 지역참여상품전, 호남권 채용박람회 등 참여 또는 체험행사가 마련되고 광주시티투어와 남도먹거리장터, 향토문화공연 등도 펼쳐진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KOTRA 주관으로 개최되는 외국인투자유치 설명회에는 61개사 64명의 해외투자가들이 참여해 투자설명회와 현장시찰 등을 갖는다.

국내외 지역발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발전 컨퍼런스'에는 '연계협력 및 지역일자리', '지역경제', '선도산업', '지역정책' 등 총 4개 세션, 11개 주제로 3일 동안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 성공사례 발표와 유공자 포상식도 마련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디자인비엔날레 개막, 5·18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역발전주간 개최 등 9월 광주는 지역발전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동력은 지방에서 찾아야 하고, 이번 행사가 지역발전의 전략과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