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가능성 예비 업체 31곳 지정 1∼2년 인건비 등 지원

경북도는 예비 사회적기업 31개 업체를 지정, 집중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예비 사회적기업은 노동부에서 인정하는 사회적기업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1~2년간 인건비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육성된다. 취약계층과 5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여성가장 등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정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거나,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예비적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고령자들을 고용해 마늘장아찌를 생산하는 의성시니어클럽 내고향 뒤뜰사업단, 출소자를 고용해 두부와 도토리묵을 생산하는 (사)빠스카교화복지회, 박물관 형태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찾아가는 전통문화체험박물관, 포스코가 설립한 포스에코하우징 등이다.

예비 사회적기업의 육성을위해 경북도와 일선 시·군은 최대 10명까지 신규 고용한 인원에 대해 월 90만원, 인사·회계·노무 등 전문인력 1인에 대해서는 월 150만원의 인건비를 각각 지원한다.

또 대구·경북사회적기업지원센터와 협약을 통해 예비 사회적기업이 조기에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 중견기업과 '1사 1사회적기업' 협력관계를 구축, 경영 안정을 도모토록 할 계획이다.

김장호 새경북기획단장은 "사회적기업은 공공근로사업과는 달리, 스스로 수익을 발생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경북 일자리 창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2014년까지 해마다 예비 사회적기업을 선정·육성해 2천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