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세계관광기구, ‘도시관광 경쟁력 지표’ 공동개발 완료
- 서울 관광경쟁력 아태 12개 도시 중 도쿄, 시드니 등에 이어 5위 차지
- 정보연결성·위생·수질·도시관광 웹사이트는 아시아 최고 수준
서울시는 UNWTO(세계관광기구)와 공동으로‘도시관광 경쟁력지표’ 개발을 완료하고 지표에 따른 ‘도시관광 경쟁력 평가’결과, 서울이 도쿄, 시드니, 싱가포르, 북경에 이어 아·태지역 5대 관광도시로 선정되었다고 7일 밝혔다.
북경, 싱가포르, 홍콩, 도쿄, 시드니 등 아·태지역 12개 주요 관광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번 평가에서 서울시는 물가 등 관광인적자원 분야(3위), 도시화(5위), 관광환경 인프라 및 관광거버넌스(6위)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UNWTO, 6개분야 61개의 차별화된 ‘도시관광 경쟁력 지표’ 개발완료>
서울시와 UNWTO는 21세기 도시간·관광 경쟁시대를 맞아 미래 서울의 경제발전을 선도 할 관광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도시관광 경쟁력지표’개발에 돌입했다.
서울시와 UNWTO는 객관적 자료 확보와 경쟁력 지표의 체계적 계량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발시작 10개월만인 지난 8월, 완성된 지표를 활용한 평가 결과물을 공개했다.
‘도시관광 경쟁력지표’는 ▲관광환경과 인프라 ▲관광가격가치 ▲도시화 ▲관광거버넌스 ▲관광지식자원 ▲관광인적자원 등 6개 분야의 총61개 지표로 구성된다.
분야별로는 호텔객실, 컨벤션시설, 교통수단 등 ‘관광환경 인프라(17개)’, 환율, 항공티켓 가격, 물가 등 ‘관광가격가치(7개)’, 경제성장률, 지역총생산액 등 ‘도시화(11개)’, 위생·수질정도, 관광예산, 해외언론 노출도 등 ‘관광거버넌스(10개)’, 지적경쟁력, 도시매력도, 전시회 개최횟수 등 ‘관광 지식자원(8개)’, 관광노동시장 수준, 교육수준 등 ‘관광인적자원(8개)’ 다.
금번 발표한 지표는 그동안 관광 경쟁력지표와 평가가 국가단위로 이루어 진 것과는 달리 21세기 도시간 경쟁시대에 알맞는 도시 단위 평가 지표라는 차별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전 세계 도시들이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관광의 국제적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이를 통해 나아갈 방향을 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 경쟁국가 관광산업 육성 동향 ’
중 국 : ‘2010 중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상해엑스포(5~10월),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 등 대규모 이벤트를 통한 외래관광객 유치정책 추진
일 본 : ‘2010 일본방문의 해’ 선언. 중국관광객 유치 위한 공격적 비자제도 개선 등 추진
싱가포르 : 2015년, 관광객 2배(1,700만명) 유치 목표설정, 금년 초 대규모 카지노(마리나베이, 센토사) 개장
<도시관광경쟁력 서울 5위, 아태12개 대표 관광도시 대상 평가 실시, 관광인적자원 높은점수>
‘도시관광 경쟁력 지표’를 활용해 아태 지역 12개 주요 관광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상반기 평가를 실시한 결과 도쿄, 시드니, 싱가포르, 북경에 이어 서울이 5위로 평가되었다.
평가대상 도시는 서울, 홍콩, 북경, 상해,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시드니, 방콕,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오클랜드 이다.
서울에 대한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관광인적자원> 분야가 3위로 가장 높았으며, △관광산업 고용률 △교육수준 △관광분야 인재의 수 등 모든 지표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시민환대의식’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도시화(5위)>는 △하이테크 산업 및 서비스산업 발전정도 △도시기본시설 △정보연결성 등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도시의 물리적 환경 △금융산업 발전정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관광환경 인프라(6위)>는 △위치 편의성 △관광기반시설에 대한 고객평가 △항공운송수단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나 △호텔객실 수 △세계자연유산 수, △컨벤션 시설 수 및 규모 등은 낮게 나타났다.
<관광거버넌스(6위)>는 △사회안전보장 △관광관련 전시회 참여도 △위생지수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반면, △관광개방도(GDP 대비 관광지출 및 수입 비율) △관광분야 도시정부 예산 △해외언론 노출빈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관광지식자원(7위)>은 △도시관광 웹사이트 평가 △도시의 국제적 지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수 등에서 순위가 낮았다.
<관광가격가치(7위)>는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분야로 △구매력 지수 △항공티켓가격 등은 평균보다 높았으나 △연료가격 △물가 △환율 등은 평균보다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금번 연구결과 서울의 관광경쟁력이 아·태지역 주요 관광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그간 서울시가 미래 서울경제를 주도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관광산업을 주목,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보연결성·위생·수질·도시관광 웹사이트는 아시아 최고 수준>
○ 특히, 서울이 경쟁력이 있는 세부 분야로는
① 정보 연결성(1위)
② 위생지수(1위)
③ 수질지수(1위)
④ 도시관광 웹사이트 평가(1위)
⑤ 하이테크 산업 발전(2위)
⑥ 스포츠 스타디움 수용력(3위)
⑦ 국제 페어와 전시회 개최건수(3위)
⑧ 비자카드 가능 ATM기기(3위)
⑨ 관광 노동시장 수준(3위)
⑩ 공공서비스(3위) 이며,
<호텔객실, 컨벤션시설, 자동차렌탈회사 등은 수요충족 못해 경쟁력 취약>
○ 반면, 서울이 타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는
① 호텔 객실수(9위)
② 자동차 렌탈회사 수(9위)
③ 쇼핑환경(9위)
④ 컨벤션 시설 수(9위)
⑤ 실질 경제 성장률(9위)
⑥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시차원의 마케팅과 브랜딩 효과(9위)
⑦ 도시 매력도(9위)
⑧ 해외언론 노출도(10위)
⑨ 관광도시 정부지출(11위)
⑩ 연료가격 수준(12위)
로 밝혀져 이에 대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용역을 서울시와 공동추진한 John Kester UNWTO 국장은 “금번 조사결과 서울이 관광인적자원, 도시화, 관광환경 및 인프라 등 관광경쟁력이 타 도시에 비해 상위평가된 결과는, 그 동안 서울의 도시관광환경이 많은 부분 개선된 결과이며, 이러한 개선된 환경은 향후 관광산업 발전에 좋은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용역을 주관한 김철원 교수(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는 “실제 금번 조사결과 서울의 컨벤션센터 규모는 12개 도시중 9위이고, 관광분야 도시지출 11위, 관광개방도(GDP 대비 관광 지출 및 수입 비율) 8위, 브랜드 마케팅 실적 또한 공동 9위, 해외언론노출도 10위로 분야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점점 치열해지는 세계 관광 경쟁시장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아직도 관광인프라, 거버넌스 확충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과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서울시, 결과 토대로 취약분야 실질적 개선대책 마련, 중장기관광육성대책 가동>
서울시는 금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양적 성장보다는 경쟁력 있는 관광기반과 서울의 신산업을 바탕으로 한 외래 관광객의 지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MICE + 관광산업 + 쇼핑 도시’를 목표로 <중장기 관광육성대책>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번 조사결과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① 숙박 수용태세 개선 및 컨벤션 인프라 확충,
② 관광가격가치 향상을 위한 숙박체재비 인하 정책 지속,
③ 신성장 동력산업과 연계한 BT-MICE 산업 및 관광상품 집중 육성,
④ 타깃시장별 맞춤 마케팅 전략 수립 및 관광마케팅 확대,
⑤ 국제적 안목을 갖춘 관광전문인력 육성 및 관광분야 고용창출 증대 등
서울의 관광산업 질적 수준 성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년 서울관광발전수준 평가, 아태 도시비교는 격년실시, 관광경쟁력 강화>
또한, 서울시는 관광산업 정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금번 도시관광 경쟁력 지표를 활용, 매년 분야별 서울관광 발전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격년단위로는 아·태지역 12대 도시와 비교 평가를 실시하여 관광경쟁력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오는 9월 7일 14시에는 경희대 국제회의장에서‘도시관광 경쟁력 지표’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서울관광 정책방향에 대한 전문적인 논의를 위해 국내외 관광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2010 서울국제 관광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관광기구 존 케스터 마케팅국장, 중국·일본·호주의 관광전문가와 관광학계 및 업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도시관광 경쟁력 지표’와 이를 활용한 아·태지역 관광 도시 평가의 의미와 활용방안, 관광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초 관광경쟁력 평가결과에 따른 분야별 대책과 관광포럼에서 논의된 서울관광 발전전략을 일차적으로 금년 말 완료예정인 <제5차 서울 권역별 관광계획> 에 반영하고 내년 초에는 <관광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대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관광진흥법 제49조에 의거 2012~2016년 적용될 ‘제5차 서울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본 계획을 통해 관광개발 계획, 분야별 사업계획 및 연차별 투자계획 및 재원확보 방안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서울시 임옥기 투자기획관은 “그 동안 관광을 미래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관광정책과 공격적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이제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경쟁할 정도로 성장했다” 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이 타 도시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부분은 앞으로도 지속 강화·발전시켜나가고, 취약한 분야는 보완하는 ‘서울관광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 투자기획관은, “앞으로 서울을 아시아 최고 MICE·관광산업·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디자인, IT, R&D, 전시·컨벤션 등 신성장 동력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상품을 집중 육성하고, 관광숙박시설 확충·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숙박시설 확충 및 서울역 등 컨벤션시설 확충, 타깃시장별 맞춤 마케팅 전략 수립 및 확대 등 서울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서울의 경제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