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공식일정 260만명 관람 기대 , 700년 장엄한 역사의 문 열린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2010세계대백제전’(9월 18일-10월 17일)이 17일 개막식과 함께 한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백제전은 56년 역사를 지닌 백제문화제의 분수령이자 백제문화 세계화의 서곡이 울려 퍼지는 기념비적인 축제. 700년 백제의 역사가 장엄한 형식과 내용을 담아 대하드라마로 펼쳐지며 백제의 얼과 혼을 일깨우게 된다.

지역 대규모 이벤트 역사상 초유의 260만 명 관람객 유치의 신기원에도 도전한다.

개막식은 사상 최대의 대성황을 기록할 전망이다. 총 1만여 명의 국내외 초청인사가 부여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앞 특설무대에서 백제 부활의 염원을 모으게 된다.

개막식 행사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오악사 연주에 이어 이날부터 개장에 들어가는 백제문화단지와 대백제전의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백제혼불 채화 및 합화, 개막선언문 낭독, 개회사, 대백제전 유공자 표창의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는 국악그룹 ‘미지’ 공연과 백제 전통 한복 패션쇼가 선보인다.

3년여의 공과 땀이 밴 상차림은 끝났다. 공주와 부여, 논산 등의 주요 행사장은 꽃탑이 설치되고 백제 깃발이 나부끼는 등 축제 분위기로 활기를 띠고 있다. 입장권 매표소와 주차장, 화장실, 교통안내소,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의 준비도 완료된 상태다.

대백제전은 18일부터 첫 주말, 휴일을 맞아 대대적인 관람객 몰이에 나서게 된다. 특히 21-23일 추석 연휴를 맞아 고대 왕국의 역사를 체험하며 민족 최대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손님맞이를 끝냈다. 부여의 롯데부여리조트, 공주의 한옥숙박촌 등 대규모 숙박시설이 확충된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대백제전은 사상 최대, 최고의 역사문화 축제답게 백제 역사문화의 진수를 선사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수상공연인 공주 ‘사마이야기’와 부여 ‘사비미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투 재현 프로그램인 황산벌 전투 재현과 백제 기마군단 행렬, 퍼레이드-교류왕국 대백제전,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공주의 웅진성의 하루와 부여의 사비궁의 하루 등 총 150개의 프로그램이 연일 펼쳐진다.

특히 공주 금강과 부여 백마강변의 각 행사장과 각 유적지가 길로 이어지면서 역사 체험 올레길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최석원 대백제전 조직위원장은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이 시작되고 있다. 대백제전을 통해 위대한 왕국, 백제의 혼과 기상을 느끼길 기대한다”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관람객 한 분 한 분에게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일보-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