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무주군 설천면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해발 1천176m)에서 개최됐다.

무주문화원(원장 김내생)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무주군 유영만 부군수를 비롯해 박보생 김천시장과 정구복 영동군수 및 3개 시 · 군 문화원 관계자들과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의 순으로 진행된 1부 삼도화합 기원제와 퓨전그룹 ‘아이리아’와 무주출신 가수 이현구 씨가 출연한 2부 산상음악회로 진행됐다.

유영만 부군수는 “삼도봉 만남의 인연은 김천과 영동, 무주가 백두대간 삼도봉권역이라는 이름으로 구체적인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3개 시·군이 수립한 백두대간 삼도봉권역 발전전략 수립용역 결과를 토대로 계획된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추진된다면 광역발전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리드하는 주역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2회 째를 맞은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지역 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공동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지난 ‘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돼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3개 시·군은 지난해 5월 지역 간 협약을 통해 ▲삼도봉 권역의 공동발전계획 수립과 시행, ▲기초생활권 및 광역개발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 ▲문화·예술·축제·관광·체육·경제·사회 등 전 부문에 대한 교류와 협력, 후원을 강화해 나갈 것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실제 3개 시·군은 ‘백두대간 삼도봉권역 발전전략 수립용역’을 수립해 앞으로 ▲삼도봉 문화관광 실무협의회 설치와 ▲웰빙 삼도봉으로 떠나는 버스와 기차여행 추진, ▲백두대간 삼도봉 국민화합 에코트레일 개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사업, ▲농특산물 공동브랜드화 및 공동 패키지 사업, ▲광역 와인클러스터사업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무주문화원 김내생 원장은 “삼도의 발전과 화합을 주도하는 행사로 이제는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삼도봉 행사가 본래의 취지와 의미를 잘 살려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