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생활 등 3개 코스 기획 완료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는 2010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 사업인 '제주유배문화의 녹색관광자원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사업' 중 1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는 '추사의 길' 3개 코스의 기획이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추사의 길'은 당대 최고의 서예가이자 학자인 추사 김정희의 8년 3개월간 제주유배생활의 자취와 흔적이 남아있는 대정과 안덕 지역을 중심으로 추사의 예술활동과 그가 즐겼던 차 문화, 독서활동, 교육활동 등을 도보체험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코스는 추사유배지를 기점으로 대정향교를 순환하는 코스로 추사의 유배생활을 직접 느껴볼 수 있으며, 2코스는 추사유배지를 출발해 오설록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추사와 차의 인연, 그리고 편지를 통한 추사의 애정과 귤에 대한 호기심 등을 음미해 볼 수 있다. 3코스는 대정향교에서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제주의 해안을 따라 사색을 즐겼던 추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센터는 기획된 '추사의 길' 3개의 코스를 기반으로 내년 4월까지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추사의 길'이 통과하는 마을에 사회적 기업으로서 CBC(Community Business Center 마을공동체사업)를 구축해 추사관련 상품 판매 및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정읍과 안덕면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단장인 양진건 교수는 "제주유배문화의 녹색관광자원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사업은 총 3년에 걸친 사업으로 2차년도에는 제주시 유배인들과 광해군을 중심으로 한 도보체험 관광코스와 그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라일보 조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