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한 공공기관 대부분이 7월부터 차례로 착공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유치 실패와 맞물려 지연됐던 농촌진흥청과 4개 산하기관이 21일 전북혁신도시 현장에서 합동으로 신청사 착공식을 한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축산과학원, 농수산대학 등 5개 농업기능군(群)은 전북혁신도시에 처음 착공하는 이전 기관들이다.

전북혁신도시 62%(6.3㎢)를 개발하는 이들 기관은 2014년 말 이전을 목표로 총 1조 8천억 원을 투자해 시험연구동과 부속시설 140여 개를 짓고 대규모 농작물 시험포장을 조성한다.

전주시와 완주군도 실시계획과 토목공사, 건축공사 등이 차질을 비지 않도록 이전과 관련한 각종 인ㆍ허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지방행정연수원도 부지 조성을 마치고 다음 달 초에 청사를 착공해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청사는 18만 1천여ｍ의 부지에 총 1천700여억 원을 들여 4만 7천여ｍ 규모로 들어선다.

청사가 완공되면 2013년 상반기부터 총 149개 과정에 연간 15만여 명의 공무원이 입교할 예정이다.

이어 대한지적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연말까지 신청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 농수산대학과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착공한 전북혁신도시의 전체 부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고 현재 분양률도 90%를 웃돌아 전국 최고다.

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키로 한 공공기관 대부분이 부지를 사서 올해 착공할 계획이어서 혁신도시가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본사 사옥이나 부지 매각이 쉽지 않아 물리적으로 내년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 2011. 7. 11 / 홍인철 기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157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