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글로벌 복합교통물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강원권 중심의 고속교통망을 갖춰 전국 2시간대, 경기장간 30분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SOC 2020 관련 사업을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이전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일부 사업의 경우 2020년까지 추진해 장기적으로 한반도종단철도(TKR),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 동북아~유라시아를 잇는다는 전략이다.

고속철도망·도로망의 경우 모두 23조9,587억원이 투자돼 30개 노선이 구축될 예정으로 대부분 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보광휘닉스파크, 중봉활강경기장, 강릉시 일원 등 주요 경기장을 연결한다.

이 가운데 12조7,057억원이 투입될 철도는 인천공항~서울(강남)~여주~원주~강릉을 비롯해 서울(강북)~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원주~제천, 강릉~제진, 용문~홍천~춘천 등 7개 노선, 520.4㎞로 ‘井’자형 광역망이 갖춰진다.

이미 1조9,570억원이 투자됐으며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올 하반기에 착공, 2017년 개통 예정이다.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구간도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2017년 개통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속초 고속화철도가 개통하면 운행시간이 기존 도로를 이용할 때 2시간25분에 비해 22분가량 단축된다.

또 인천공항~원주는 53분이 소요되고 원주~강릉은 기존 철도의 5시간5분에서 4시간38분이 줄어 27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원주~평창까지는 68분, 강릉까지는 1시간20분이 걸린다.

고속도로는 수도권 1시간대 구축을 목표로 동서(동홍천~양양), 동해(주문진~속초, 동해~삼척), 제2영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여주~강릉) 8차로 확장 등 5개 사업에 7조9,354억원이 투자된다.

국도는 올림픽경기장간 30분대 접근망으로 18개 노선에 3조3,176억원이 들어간다.

6호선(횡성~보광~진부~연곡·소금강), 7호선(망상~옥계), 31호선(영월~장평), 42호선(원주~평창~정선~동해·박봉령), 59호선(진부~중봉~문곡) 등이 확충된다.

도는 이와 함께 개발에서 소외된 접경지역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도와 연계해 강원북부권 지방도도 확충하기로 하고 접경지역 4개 시·군 9개 노선, 55.2㎞(터널 5.1㎞)에 5,214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철원은 지방도 463호선인 고석정~문혜, 고석정~동송, 신술~문혜, 사창~신술이 모두 4차로로 확장된다. 고석정~문혜는 지난해 6월부터 공사 중이고 고석정~동송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또 화천은 지방도 403호 새밑고개 3.76㎞ 가 내달 착공하며 461호선(봉오~파포)은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같은 노선 구만~오음은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시행해 2013년 공사가 시작된다.

양구 지방도 403호선 월명터널과 453호선 원통~서화도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시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출처: 전국매일/2011.7.14/이석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