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의 상징물로 자리잡은 유색벼 논그림이 올해도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사진>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 이담저수지 인근과 문광면 양곡리 양곡저수지 인근 논 2곳에는 얼마 전부터 소녀가 그네 뛰는 모습(100×150ｍ)과 토끼 2마리가 절구방아를 찧는 모습(50×60ｍ)을 표현한 유색벼 논그림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5월 모내기를 실시한 후 벼가 성장하면서 논그림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괴산군은 전통 농경문화의 우수성과 친환경 청정 농업군(郡)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조성해왔다.
유색벼를 활용한 논그림은 논을 캔버스 삼아 그림과 문구를 그린 뒤 황색, 자주색, 붉은색, 흰색, 녹색 등 다양한 색의 벼를 이앙해 벼가 성장하면서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괴산군이 처음 개발해 특허까지 얻었다.
유색벼 논그림은 각종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군은 올해 농협중앙회와 시흥시에 기술이전을 해줬다.
괴산군은 전국 사진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8월에 논그림 사진촬영대회를 열기로 했다.
추수기에는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유색벼 베기 체험행사도 열 예정이다.
<출처: 조선일보/2011.7.21/유태종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20/2011072002569.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