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20만개, 인구 200만명 강원발전 7대 벨트 거점 전략… 부문별 전략과제도 마련

오는 2020년 강원도가 인구 200만명에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 3만불(3300만원) 시대를 열기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동계올림픽 유치와 각종 사업을 연계해 강원도를 7개 벨트로 성장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낙후한 접경지역과 폐광지역에서의 발전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생명건강 삶터 강원도

도는 강원발전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강원도 종합계획(2011~ 2020)'에 대한 공청회를 10일 강원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수립되는 종합계획은 제4차 국토 종합계획 수정계획 확정과 국토해양부의 종합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추진됐다.

도의 목표는 계획 기간인 2020년까지 반듯한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해 인구 200만명, 1인당 GRDP 3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구와 경제 지표를 전국 대비 각각 4%로 성장시켜 건강하고 쾌적한 삶터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7대 성장축을 정부의 초광역개발권 사업과 연계하고 동계올림픽 유치와 광역경제권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에코비즈 벨트와 동해안 일대의 환동해자원 물류 벨트를 비롯해 ▲바이오 메디 융·복합 ▲DMZ 평화생명 ▲글로벌 콘텐츠 물류 ▲첨단 융·복합 산업 ▲녹색자원 에너지 등 강원공간 발전 7대 벨트를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특구, 춘천~원주 연구개발 클러스터 육성,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조성, 설악·금강 국제관광특구 조성, 남부 고원 해양지대 복합에너지 거점 조성과 폐광지역 재생, 백두대간 및 접경지역의 신성장 동력화 등 성장 거점 형성을 통해 네트워크형 공간 발전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대도시가 없는 지역적 특성 등을 반영해 춘천·원주·강릉 등 3대 중심 도시는 특성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외 남부고원 해양권, 동부 및 강원서부 접경지역권 등도 거점도시 기능을 육성해 생활권 정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는 국비 67조 560억원, 지방비 36조 1110억원, 민자 등 기타 18조 1170억원 등 모두 121조 284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8 동계올림픽 투자재원 10조원을 제외한 규모다.

도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강원도 종합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겠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해 12월 중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대 부문별 전략과제

도는 종합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8개 부문별 전략과제도 제시했다.

도민의식 개혁 운동과 교통기반 확충 등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혁신기반화를 추진하고 철도·공항·도로 등 고속 물류 교통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정주환경 개선과 생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녹색성장 기반을 만들고 고품격 문화 삶터 조성도 추진한다. 고령화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확보와 평생학습체제를 통한 인적자원 개발이 가능하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재난·재해에 대비하는 관리체계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 산업과 기존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화도 주요 추진 전략에 담겼다.

<출처: 조선일보/2011.11.11/이혁재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11/20111111000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