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ㆍ문화체험 공간 연내 준공..내년 1월부터 운영

최북단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에 올해 안에 '평화빌리지'가 들어선다.

평화빌리지는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초광역 개발시범사업으로 지난해 3월 강원도 인제군과 강화군이 대상 지역에 선정됐다.

최북단 지역에 생태ㆍ문화체험과 체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남북 접경지역의 긴장을 없애고 평화 의식을 고취한다는 취지다.

14억7천만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는 강화군은 내달 초 민간인통제구역인 송해면 일대 5천37㎡ 부지에 게스트하우스 7동과 정자쉼터, 운동장을 준공한다. 철근콘크리트에 적삼목 지붕으로 시공한 게스트하우스 7동은 규모 39.6㎡짜리 6동과 56.1㎡짜리 1동이 있다.

강화군은 평화전망대, 역사박물관, 고인돌, 농촌체험마을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평화빌리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화나들길 걷기, 효도체험, 연인을 위한 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가 준공되고 숙소 비품이 갖춰지면 2012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강화군은 사업구역 내 군사시설과 군부대 부지를 피해 평화빌리지를 조성했다. 민통선 지역이라 방문객은 출입검문을 받아야 한다.

강화군의 한 관계자는 25일 "접경지라는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돼 온 이 지역의 생태자원과 주변 문화ㆍ유적자원을 활용해 평화빌리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접경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초 계획한 규모보다 사업이 축소됐지만 강화군은 내년 시범 운영에서 성과가 좋으면 국비를 추가 지원받아 평화빌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연합뉴스/2011.11.25/배상희 기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11/25/0200000000AKR20111125033000065.HTML?did=11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