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초광역 개발권 프로젝트인 ‘백두대간 벨트’에 구례군과 곡성군 등 전남 2개 지역이 포함됐다.

두 지역은 도내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이 사업추진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내륙권 초광역 개발사업인 ‘백두대간 벨트’에 6개 시도 28개 시군이 선정돼 각 시도별로 종합개발계획 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다.

백두대간 벨트는 강원, 충북, 전남ㆍ북, 경남ㆍ북 등 6개 시도를 아우르고 있다.

백두대간의 생태 훼손지를 복원해 초광역 생태 네트워크로 보전ㆍ관리하고, 농ㆍ산촌마을의 정주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백두대간으로 연결된 타 지역 지자체와 연계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검토 중이다.
현재 6개 시도 지역연구원의 종합 용역결과는 오는 5월께 나올 예정이다.

지역연구원 계획안이 완성되면 지역발전위원회에 보고하고, 정부는 상반기 중에 국가 계획으로 확정한다.
전남도는 백두대간 벨트가 구례ㆍ곡성지역의 낙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전남발전연구원과 함께 적극적인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북과 경북ㆍ경남과 연결되는 백두대간 단절도로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거나 전북 임실-남원과 곡성~순천을 잇는 열차 프로젝트, 치유의 숲 조성, 산약초 클러스터 등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정부가 각 지역의 개별사업보다는 시도 연계나 시군 연계사업을 요구하고 있고 사업비의 50%를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례ㆍ곡성은 전남지역 중에서도 가장 낙후한 곳들이다”며 “소외지역의 개발사업이 국가계획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