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배후령터널 30일 임시개통
국내 최장 도로터널로 춘천시에서 양구·화천군으로 가는 국도 46호선에 위치한 배후령터널(5.1㎞)이 이달 말 개통된다.
14일 강원 원주지방국토청에 따르면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서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까지의 고갯길을 직선화한 배후령터널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돼 오는 30일 임시개통키로 했다.
임시개통 이후에도 터널 출구에서 화천군으로 가는 연결도로(약 4㎞)와 입출구 등의 마무리 공사는 계속돼 연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원주지방국토청은 개통 준비를 위해 이날 오후 소방서·경찰서·도로공사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재설비 점검 및 시연회’를 열어 시설물 사전점검과 화재시 신속한 상황전파 및 자체대응 체제 등을 점검했다.
특히 배후령터널에 적용된 첨단 방재장치인 영상감지 분석설비와 자동화재 탐지 및 물 분무설비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피난대피 터널 5133m의 기능을 확인한 뒤 횡류식 환기시스템의 제연(smoke control) 상황을 시연했다.
이 터널은 철도터널을 제외한 국내 최장터널로 지난 2004년 착공해 총사업비 2180억원이 투입됐으며 개통되면 기존 고갯길로 갈 때보다 2.3㎞가 단축돼 운행시간이 17분에서 9분으로 8분가량 줄어들게 된다.
한편 기존의 국내 최장터널은 경남 밀양시와 울산시 울주군을 연결하는 능동터널(4.58㎞)이다.
<출처 : 문화일보 / 고광일 기자 / 2012.03.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