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웃 지자체들과 손잡고 핵심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상생 발전하려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 3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들은 30일 남해읍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사천·남해·하동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들 시·군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를 절감, 이날 협약을 통해 산업경제, 문화관광, 환경문제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축제를 연계한 관광패키지 상품 및 지역 공동특산물을 개발하고 남강댐 방류에 따른 어장 피해대책 마련과 보상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천공항이 남해안 거점 국제공항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국제선 취항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한편 대구 달성군과 수성구, 경북 청도군도 농촌체험관광-한방의료체험센터-온천 등을 연계한 ‘휴(休)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인 이 사업은 문화체험, 한방의료, 휴양 등을 바탕으로 3개 지자체가 연계해 사업 아이템, 마케팅 방안 등을 함께 구상해 추진하는 것이다.
달성군은 농촌체험관광, 미나리, 사찰음식, 한방탕, 허브 체험 등을 사업의 주요 아이템으로 내놓고 수성구는 시내 유명 한방병원을 연계한 한방의료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청도군은 감, 대추, 모과, 팽이버섯, 와인터널, 용암온천, 한의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3개 지자체는 다음달 초 사업의 공모를 위해 각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출처 : 문화일보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