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교과부 공동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인성 함양”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농어촌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농어촌 인성학교’ 28곳이 지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키우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농어촌 인성학교’를 전국 28개 마을 권역에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농어촌 인성학교에서는 체험 지도사의 지도 아래 초·중·고교생들에게 종가 음식체험, 전원 시조체험, 새집 만들어주기, 파종 체험 교육, 예절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농어촌 마을의 자원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정규 학교교육에서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은 교사,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농어촌에서 청소년 인성 학습에 필요한 요건에 대해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이뤄졌다. 그 결과 경기 2곳을 비롯해 강원 7곳, 충북 2곳, 충남 4곳, 전북 4곳, 전남 4곳, 경북 2곳, 경남 3곳이 뽑혔다. 교과부와 농식품부는 추가 지정을 거쳐 농어촌 인성학교를 올해 50곳, 내년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교과부는 지난해 11월 청소년 인성 함양을 돕기 위해 ‘농어촌 인성학교 육성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학교폭력, 자살, 따돌림, 폭력범죄 증가, 건전한 근로의식 결여 등 청소년의 인성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 기관은 그동안 인성학교 운영 매뉴얼 및 교육 프로그램, 농어촌 인성학교 기업이미지(CI) 통합개발, 마을권역 대상 설명회 등 사전 준비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