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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풍부한 수자원 활용…권역별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한다
작성일 2012-01-16 조회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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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강정고령보
 
물산업은 각종 수자원의 생산ㆍ공급ㆍ재생 과정에서 수반되는 관련 제조업ㆍ건설업ㆍ운영업 등 하드웨어적인 산업과 유역조사ㆍ설계ㆍ공정관리ㆍ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세계 물산업 시장은 지난 2010년 5천75억 달러였으며, 앞으로 2025년에는 8천65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부족 국가인 동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물산업 시장이 집중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멤브레인(Membrane) 시장과 담수화(淡水化)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물산업 규모는 지난 2010년 이미 12조 3천억원을 넘었다.

대구경북은 경우 물산업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대구에는 신천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경북에는 낙동강, 형산강 등 6개 국가하천이 흐르는 등 풍부한 수자원을 자랑한다.

4대강 사업을 통한 낙동강에 건설된 달성보, 강정고령보 등 명품보들은 지역 물산업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경북에서 열릴 2015년 세계물포럼 또한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경북과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등 대구경북이 동반해서 세계 물산업의 중심에 서기에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준비해야 할 대구경북의 물 산업은 무엇인가.

전문가를 통해 지역 물산업의 미래와 함께 세계물포럼을 준비중인 대구시와 경북도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 국내물산업 26조원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물산업을 2020년까지 26조원 규모로 육성할 예정이다.
세계 100위권 안에 8개 이상의 국내 전문 물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는 것.

대구경북연구원 김기호 부연구위원은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 토탈솔루션 역량 확보를 통한 전문 물기업 육성, 먹는 샘물과 물 재이용 등 연관 산업 육성, 해외 진출 활성화라는 세부 과제를 실행해 세계적 수준의 물산업 강국을 구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도 정부의 물산업 육성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대구경북지역은 수자원이 풍부하고 코오롱, 웅진, SK, LG 등 물 관련 기업이 소재하고 있으나 가장 비중인 높은 물 서비스부분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어 물 전문 대기업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하지만 지역의 물 수요량과 물 품질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 지자체의 물산업 육성 의지가 강하다. 지역의 물산업 관련 주요 정책으로는 경북도는 경북 물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통해 물산업을 확산시켜 물기업을 육성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대구경북지역의 물산업 육성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먼저 물산업 클러스터(Clster) 조성해야 한다. 상수도, 하수도, 정수, 먹는 샘물 등 관련 기업, 연구소, 대학 등 핵심주체들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물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물공급 및 전문인력 향성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물산업 네트워크화 추진해야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세계물포럼 개최준비는 지금부터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2015년 3월에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준비해야할 부분이 아주 많지만 3가지 분야에서 접근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국제행사로서의 세계물포럼의 성공, 세계물포럼 내용(contents)에 대한 참여, 행사를 통해 대구 경북이 무엇을 얻을 것인가라는 대해 생각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스포츠행사와 세계물포럼은 준비를 달리해야 한다”며“숙박, 교통, 식음료, 안전 및 의전 등 준비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9년 이스탄불 물포럼의 경우처럼 참가자의 약 절반인 1만5천명이 외국인이라 가정할 때, 최소 호텔 객실은 7천개가 필요하다. 대구의 객실 2천개, 경주의 객실 2천600개 합해서 4천600개가 있으나, 이를 100% 다 활용하기도 어렵다.

배 과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물포럼 뿐만 아니라, 2013 세계에너지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시에 지역의 모텔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포럼에 내용 (contents)에 대한 참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 배 과장의 지론이다.

세계물포럼은 2015년 3월에 1주일 동안만 개최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제별과정’, ‘정치적과정’, ‘지역별과정’ 등 포럼에는 각종 회의가 있는데, ‘회의’라고 하지 않고, ‘과정’이라고 하는 이유는 포럼 개최 2~3년 전부터 수많은 준비 회의를 거친다.

배 과장은 “이토록 많은 회의를 한국 측에서, 또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단순 참여해서 발표만 할 것인가를 지금부터 세심히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각종 회의에 참여할 물 분야 전문가들을 대구 경북 지역 차원에서, 또한 한국 전체 차원에서 조사해 참여 가능한 전문가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블루골드 물 산업, 지역의 미래
국내 물산업의 최적지로 꼽히는 대구와 경북에는 낙동강, 형산강 등 6개 국가하천을 비롯해 안동ㆍ임하댐 등 10개 댐의 풍부한 수자원이 있다. 또 4대강 살리기사업으로 건설된 강정보와 달성보 등은 지역 물산업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명품보’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웅진, 코오롱 등 물기업과 R&D 인프라, 대학을 중심으로 한 고급전문인력 등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경북도 민인기 물산업과장은 “경북도는 이러한 잠재력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물과 생태, 그리고 산업을 융합한 물산업 육성기본 계획을 수립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 과장은 “풍부한 수자원 및 R&D 인프라를 활용해 권역별 특화된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낙동강권은 워터 비즈니스 센터(Water Business Center)조성을 중심으로 첨단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백두대간 권역은 건강수 등 지역전통산업 등과 연계한 융복합 물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동해안권은 해수담수화, 해양심층수 등 해양자원 물산업으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재이용 기술개발 등을 통한 물순환형 사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경권 블루골드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통해 맴브레인을 활용한 물재이용 기술을 개발ㆍ보급하고, 신도청소재지를 빗물과 중수도를 이용한 물순환형 에코도시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민 과장은 또 “수생태 자원과 역사ㆍ문화자원을 연계해 관광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낙동강 명품보 주변의 친수벨트 조성을 통해 주변 문화ㆍ관광자원을 연계한 수생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요하천 발원지 조사ㆍ발굴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대구일보/이주형기자/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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