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무원교육원·가스안전공사 이전 가시화

충북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탄력을 받으면서 진천과 음성에 건설중인 혁신도시 조성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2만5000㎡ 부지에 조성중인 혁신도시에 이전기관들의 부지매입 계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 특히 이전승인이 미뤄졌던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지난달 29일 국토해양부 승인이 떨어진데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달 중으로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달 하순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부지매입을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 할 계획이다

그러나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충북 혁신도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2원화 된 행정체제와 배후도시가 없어 이전기관 소속 지원들의 이전을 기피하고 있다. 이런 때문에 정주여건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진천군과 음성군으로 나뉘어진 행정구역 때문에 업무한계가 불분명해 지자 이들 지자체가 혁신도시 건설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신도시팀에 진천과 음성군 직원 1명씩을 파견 조치할 방침이다.

신도시팀에서는 혁신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양 자치단체간 One-stop 행정서비스를 위한 기구인력 보강, 혁신도시 진입도로 지장물 이전과 사후환경 영향조사 용역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유관기관지원협의회, 노사정간담회 및 혁신도시비즈니스센터위원회 등 각종 회의개최와 수시 현장점검, 중앙부처 방문, 타지역 혁신도시 벤치마킹은 물론 학교설립과 주택공급, 도시가스(LNG)공급 등 실질적인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역량을 쏟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관련 지자체, 이전공공기관, 교육청·LH 등 유관기관 등 모두가 협력해 충북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도시로의 기능과 지역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인구 4만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북의 IT, BT, 태양광 산업의 테크노폴리스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대전일보/2011.8.2/곽상훈 기자>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96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