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일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100여개국 800명 참석

관광분야 최대 정부간 국제회의인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가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총회에 60여 개국 장·차관을 포함 100여 개국 정부 대표단 및 전문가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장관급 숫자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5일 밝혔다.

지난 1975년도 창설된 유엔세계관광기구는 관광분야 UN전문기구로 154개 회원국과 405개의 관광기구·협회 등 찬조회원을 두고 있으며,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이미 2001년 제14차 총회를 일본(오사카)과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어 총회를 두 번이나 개최하는 국가가 됐다.

세계 관광인들의 최대 잔치인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가 8~14일 경주에서 열린다. (사진:7월 20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린 성공개최 기원행사)

 
총회는 본회의(10.10~13일) 및 6개의 지역위원회(10.8~9일), 두차례의 집행이사회(10. 9, 10.14일) 등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차관이 본 회의를 주재하고, 아·태 지역위원회(10. 9일) 및 집행이사회(10. 8일, 10. 14일)에 참여한다.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세계 각국의 관광장관과 대표단들을 환영하고 유엔세계관광기구 골든북에 서명을 할 예정이다. 골든북은 관광의 경제·산업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광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각국 정상들의 결의를 밝히는 사인북이다.

10일에는 기존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는 없었던 장관급 회의(Ministerial Round Table)가 특별 개최된다.

이 회의는 ‘스포츠·문화·관광을 통한 경제 성장 및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이라는 주제로 아샤 로즈 미기로(Asha Rose Migiro) 유엔사무부총장과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유엔사무총장 특별 보좌관과 60여 명의 장차관, 세계무역기구(WTO)·세계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조연설(keynote speech)’를 을 통해 최빈국에서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나라로 성장해 온 우리나라 경제와 관광 산업의 역사를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연계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를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일 개막식에서는 해금·판소리 등 전통 음악과 전통 종합예술공연 ‘미소’와 Miss A, 세븐 등 ‘케이팝’ 공연, ‘퓨전 국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 10월 11일 수석대표 만찬에서는 ‘소나무 작가’ 배병우 사진전과 이영희 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 전문가에게 인정받는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 홈페이지(www.ga2011.kr)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 02-3704-9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