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철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송년사

  기축년 한해를 보내면서 지역발전위원회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는 이명박 정부 지역발전정책의 큰 틀이 완성되었으며 지역발전위원회와 지방 사이에 신뢰가 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점 모두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모든 역사를 통해 볼 때, 매해 일이 많았고 어려움 또한 많았습니다. 2009년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해나가는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 발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올해 무역흑자를 낼만큼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는 추세에 있으며 순원조국으로 부상했습니다. OECD에 가입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G20회의를 유치하는 큰 나라로 우뚝 섰습니다.

  일본이 일찍이 광역경제권 구상을 내놓고 머뭇거리는 동안 우리는 광역경제권 정책과 초광역경제권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금 일본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외신기자들이 우리의 초광역개발권 정책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것처럼 일본은 우리의 지역발전정책에서 교훈을 얻고 싶어 합니다.   

  얼마 전 타계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사무엘슨(Paul Samuelson) 교수는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사무엘슨이 마지막으로 쓴 글이 바로 한국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슨 교수는 서구적 가치(자본주의, 기독교)와 동양적 가치(도덕, 유교)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대한민국이 일본, 미국, 서유럽처럼 앞으로 계속 발전하리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열도 높고 각 지역이 갈등을 치유하면서 상생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에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특히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새해에는 기초생활권, 광역경제권, 초광역개발권의 3차원 지역발전정책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많이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더욱 힘차게 나아갑시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그동안 수고해주셨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송년사에 갈음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