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추진하는 남해안시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홍보 투자설명회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동아건설, SK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을 비롯해 경동기술공사, 도화종합기술공사 등 엔지니어링 회사가 대거 참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설명회를 통해 울트라 건설㈜, ㈜얼라언스마린, 현대요트·더위네이브 컨소시엄, 그린볼타임 등 4개 민간사업자와 남해안 프로젝트 투자협약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울트라건설은 놀이시설, 쇼핑센터, 숙박 휴양시설 등 테마파크에, 얼라언스마린은 마리나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현대요트·더위네이브 컨소시엄은 요트 개발에 참여하고 그린볼타임은 음식가공제조시설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은 12개 프로젝트, 32개 단위사업, 16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총 24조3000억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 계획이 최종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남해안의 제조업 총생산액이 59조원에서 108조원으로, 물동량은 5억1천700만t에서 8억5천700만t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233만명에서 447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 48조원, 부가가치 20조원, 22만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와 참여의 길을 넓혀 투자유치 기반을 확장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4건의 투자협약은 남해안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청신호이고 앞으로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같은 설명회를 개최해 남해안시대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최상철입니다. 먼저, 남해안시대 홍보·투자 설명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남해안 시대를 여는데 열정을 바치신 김태호 지사님, 여상규 국회의원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홍보·투자 설명회는 남해안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 남해안권의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행사로서, 우리나라 지역개발 역사에서 매우 획기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2008년 7월 전 국토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차원 국토개발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3차원 전략이란 초광역개발권, 광역경제권, 기초생활권 차원에서 지역 경쟁력 향상과 전국 어디에 살던지 최저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러한 지역발전 전략과 관련하여 지난해 12월 2일에는 대통령이 주재한 ‘초광역개발권 발전 추진방향’에서 남해안 선벨트 기본구상을 발표한 바 있고, 올해 4월 21일에는 역시 대통령을 모시고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정부는 남해안을 동북아의 글로벌 복합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발전비전을 ‘새로운 경제․물류․휴양 허브의 선벨트’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서 동북아 5위권의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의 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생활권 조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드디어 지난 5월에는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목포에서 여수․광양․순천, 남해․하동․진주․사천, 통영,마산,창원,거제를 거쳐 부산을 잇는 남해안 선벨트 지역은 대외개방형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지역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곳입니다.

 

세계는 스노우벨트로부터 선벨트지역으로 개발 패러다임의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남해안선벨트는 대외적으로 해양 및 대륙으로 진출 가능한 동북아시아의 다중 관문지대이며, 대내외적으로는 영호남을 포괄하는 동서통합의 상징지역입니다. 그리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면 남해안지역은 수도권 일극집중과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극개발의 전략지역이기도 합니다.

 

남해안은 동북아시대를 여는 교두보로서 뿐만 아니라 살고 싶은 최적의 기후조건, 천혜의 자연자원, 우수한 전통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해안 지역은 조선, 자동차, 항공, 제철, 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이 집적된 국내 제1의 기간산업 집적지입니다. 한편, 동북아 해상교통과 물류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남해안 지역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초기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남해안 시대는 이미 개막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해안 시대,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국가 및 지역 차원의 큰 그림도 이미 그려졌습니다.

 

지역발전의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기회를 정확히 포착하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지역주민들이 다함께 힘을 모으는 결집된 노력이 중요합니다. 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남해안 시대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힘을 더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남해안시대 홍보·투자 설명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아무쪼록 이 자리를 통해 남해안시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투자유치 기반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6. 7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최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