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권에 위치한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 단체장들이 지역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광양시, 순천시, 여수시, 고흥군, 보성군 등 전남 5개 시·군,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경남 4개 시·군 등 9곳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 시장·군수 간담회가 12일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가 남중권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남중권 중심의 선벨트 개발사업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입장설명, 참석 시장·군수들의 의견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중권이 중심이 되는 선벨트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들의 적극적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남중권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요청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남중권 선벨트 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된 국토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초광역개발사업인 만큼 9곳 지지체가 사업성공을 위해 노력하면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상생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을 건의하는 등 각 시·군의 현안과 연계한 남중권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남해안 선벨트는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서해안 신산업벨트, 남북교류 접경벨트 등과 함께 정부가 구상한 초광역개발권 4대 벨트사업의 하나로 사업 내용은 동서통합, 세계적인 해양관광·휴양 허브, 글로벌 경제·물류 거점 육성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