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홍철(66) 위원장은 8일 "서해안시대의 종착역은 광주·전남지역이 될 것"이라며 자치단체간 협력을 통한 특화사업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발전위원회 주최로 7일 개막한 '2011 지역발전주간(2011 Korea Regional Development Week)' 행사 참석차 광주를 찾은 홍 위원장은 행사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인천에서 시작된 서해안시대의 산업 흐름이 아산과 군산을 거쳐 전남권에 다달았다"며 "본격적으로 꽃 피울 때를 대비해 지역 고유의 자산과 문화·자연·산업적 기반을 활용하는 특성화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방정부도 중앙정부에 손만 내밀고 큼지막한 사업을 따내 업적을 세우는 것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며 "이것저것 다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보다는 소지역주의 극복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광주·전남이 힘을 모아야 할 과제로 광주-무안-목포를 잇는 산업벨트와 무안공항의 활성화,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확보를 꼽았다.
그는 "서해안시대를 맞아 광주와 무안, 목포가 손을 잡고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며 "한·미FTA를 계기로 일본이 한국을 교두보로 미국이나 중국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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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계산업의 중심에는 무안공항이라는 훌륭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일본의 물류를 끌어들여 무안공항을 하나의 산업공항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에 대해서는 "엄청난 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무엇으로 채울 것이냐가 더 큰 문제다. 광주시도 규모가 커서 겁나니까 문화체육관광부에 운영을 맡겼을 것"이라며 "문광부도 아이디어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콘텐츠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심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홍 위원장은 농촌의 활성화와 귀농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촌형 리더' 육성과 더불어 중앙정부의 가이드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돈으로 때우는 지역정책에서 탈피해 농촌을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닌 수도권과 성격은 다르지만 인간이 윤택하게 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새마을운동이 지역의 리더를 키워서 속도를 냈듯이 경쟁력을 갖춘 도시민들과 자본을 유치해 농촌의 리더로 만들어야 하고 이것이 정부가 해야할 역할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는 민간의 지식과 자본으로 새로운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전남 강진군과 전북 완주군의 귀농정책 우수사례에서 보듯 귀촌·귀농을 원하는 도시민들이 실패의 확률을 고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이런 문제를 지자체 스스로에게만 맡기지말고 리스크를 감당하는 가이드 역할을 통해 간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2011.9.8/안현주 기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0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