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철)는 8일 강원도 양구에서 "강원 접경권 연계·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홍철 위원장은 토론회에 앞서 가진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접경지역은 규제 속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산업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인근 지역과의 연계·협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농산물 등의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경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산어촌은 전원생활 등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어 인근 지역과 연계·협력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지역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원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광역경제권과 지방분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추진되고 있는 광역경제권은 5, 10, 15년 뒤 가시적인 성과가 분명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이제 수도권은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더욱 길러야 하고, 지방 대도시는 수출용 상품을 만드는 제조업을 육성해야 하며, 농산어촌은 정부 지원을 수반한 연계·협력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확고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예외없이 원칙대로 몰아부칠 것”이라며 “혁신도시 건설이 세계 흐름과 맞지 않는 측면은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번복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홍 위원장은 “이제는 생존을 위해 연계·협력해야 하고 인근 지역과 손을 잡아야 하며 양구 등 접경지역은 접근성이 개선되면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하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역발전토론회에서는 김창환 강원대 교수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접경지역 로컬푸드 연계·협력 방안'을 주제로 DMZ 지오파크 로컬푸드 사업을 통한 5개 지자체 통합 브랜드 구축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박용수(전 강원대총장)지역발전위원회 위원의 사회로 박승용 양구군의장, 문명호 고성군의장,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실장, 이기원 한림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