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특성을 살려 타지역과 차별화된 성장산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홍 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이 13일 도를 방문, 최문순 도지사를 만나는 등 지역발전위원회의 강원발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과 중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며 “선진국의 문턱을 넘기 위해선 분권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권 중에서도 재정분권이 중요하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이것저것 제외하고 나면 도지사가 쓸 수 있는 돈은 200억 남짓한 수준”이라며 “관료의 반대 등 분권을 추진하는 데 현실적인 장애요인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중앙정부는 많은 권한을 갖고 있지만 특정지역만을 잘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 지역의 발전구상은 지역 스스로 수립해야 한다”며 “강원도는 자생적인 발전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 위원장은 “수도권 규제는 지속적으로 완화돼 산업과 관련된 부분은 대부분 풀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도권 규제는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신증설과 관련된 부분은 절대 해제하면 안 된다. 이 경우 지역대학은 그대로 날아간다”고 경고했다.

이어 “춘천은 닭갈비값이 얼마에서 얼마로 변했다는 것을 알 정도로 친근한 곳이고, 강릉도 친척이 있어 자주 방문하고 있어 너무 친숙하다”며 “춘천에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도 많이 있어 나중에 춘천에서 살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 2011. 6. 14 / 박수혁 기자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518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