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가 직선화되면서 폐선구간이 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폐선구간을 경전철 구간으로 활용하려는 시 계획을 시민들이 나서 '푸른 길'이라는 길다란 도심 숲으로 바꾸어냈다. 그런가하면 전라남도 곡성은 도시민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바로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관광용 증기기관차 제작기간 : 2004. 7. 29. ~ 2005. 2. 10 구작기성 : 기관차 2량(앞, 뒤), 객차 3량 운행속도 : 30km/h ~ 40km/h 탑승인원 : 312명(좌석 162명)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난 1998년 전라선이 직선화되면서 남게 된 폐철로 13.2km와 구 곡성역, 철도시설을 매입하여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곡성군은 당초 철도청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자 하였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성사되지 못하고 2002년 곡성군 단독으로 개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2003년과 2004년 미니기차를 제작하여 시험운행하면서 기차마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였다. 또, 2005년 3월 30일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를 제작하여 운행하게 되면서 정식으로 섬진강 기차마을을 개장하게 되었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설로는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가 있다.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는 좌석 162명을 포함하여 3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관광열차로 50 ~ 6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평일에는 각급 학교나 여행사의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기차마을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철로자전거는 철로 위를 자전거로 달려보자는데 착안하여 제작한 것으로 4명이 함께 탈 수 있으며, 기차마을 구내 510m을 원형 레일을 한 가족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철로자전거

그 밖에, 폐달을 밟으면 하늘로 올라가는 하늘자전거와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놀이시설을 갖추고 가족들끼리 함께 참여하여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천연염색과 토피어리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기실 수 있는 2동의 기차 카페가 성업 중에 있다.

 

2005년 3월 30일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110만명이 다녀갔고 기차표를 구입한 직접수입만 15억원을 거두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백억에 달한다.

이런 결과로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한 관광개발사업 중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되고 곡성군을 대표하는 관광사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2005년)되어 꾸준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개최된 전국 특구 박람회에서는 최우수 특구로 평가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방화 시대 관광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곡성군은 더 나아가 섬진강 기차마을 관광개발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4만5천 평 규모의 섬진강 생태농촌체험학습장을 조성하여 가족단위 체험관광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관광열차의 종점인 섬진강변 가정간이역에는 2007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새로이 가정역사를 신축 중에 있으며, 가정역 주변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인 기차 캐빈과 목조 펜션을 웰빙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연계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

향수어린 증기기관열차가 달리는 운행구간의 섬진강변과 연접한 산촌에는 간이역인 가정마을을 중심으로 자연부락 6개 마을이 섬진강을 마주하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곳은 나름의 특장(경관, 친환경농업, 농촌체험, 산림소득, 민박 등)을 가지고 있어 명성이 알려진 마을들이다. 봉조리농촌체험학교, 가정리녹색농촌체험마을, 두계외갓집체험마을, 심청이야기마을 등이 바로 그곳이다.

 

곡성군은 이곳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공간에 배치하여 자연이 준 천혜의 섬진강을 담아 “쾌적하고 아름다운, 농촌어메니티를 두루 갖춘 특색있는 지역”을 만들어 생태와 건강, 가족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기차마을(Train Village)로 창조하여 한국농촌관광의 Cash-Cow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 이용 참고사항>   섬진강 기차마을의 시설물 중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 사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석표까지도 매진이 되므로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좀 더 일찍 기차마을을 방문하여 표를 구입하여야 한다. 그 밖의 다른 시설물들은 기차마을에 와서 표를 구입하여 이용하면 된다. ※ 섬진강 기차마을은 입장료와 주차료 없이 연중 개방되어 있으며, 매주 월요일을 정기 휴무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음. ※ 섬진강 기차마을 매표소 : (061) 360-8850, 360-8378 ※ 섬진강 기차마을 인터넷 홈페이지 : www.gstr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