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면 남성리에 거주하는 A씨는 면 소재지로 한 번 나갈 때마다 큰맘 먹고 나서야 했다.눈앞에 펼쳐진 논너머로 읍내가 보이는 데도 길이 나 있지 않아 마을 반대쪽 길로 한참 동안 돌아가야 했다.
이런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논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을 아예 새로 만들었다. 땅을 사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았지만 상황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땅주인들은 자기들도 불편을 겪던 일이라 도로를 낼 부분의 농지를 군에 무상으로 기부했다. 토지 수용을 전제로 수행되는 일반적인 지방정부 사업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난 것이다.
화양면 봉명리, 일명 신기부락은 군도까지 연결되는 통로가 좁디좁은 농로 하나뿐이었다. 농로 폭은 2.3~2.8m에 불과해 사람뿐만 아니라 자전거나 경운기가 겨우 다닐 정도였다. 게다가 울퉁불퉁한 흙길이라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아예 이곳을 넓혀 새로 포장도로를 만들었다. 이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되어 주민 생활뿐 아니라, 이곳을 방문해야 했던 공무원이나 외지인들 역시 한결 편해졌다.
서천군은 정비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미래도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마을에 걸맞은 파생 사업을 기획중이다. 전원마을 조성이나 농촌체험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쾌적한 마을 조성 및 농가 소득 증대도 꾀하고 있다.
전문보기 : http://17region.pa.go.kr/book/2010_rd20/16.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