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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우수사례
지역발전관련 우수사례에 대한 소개입니다.
제목 [지방이전우수사례] 규제 적고 혜택많아 '일거양득'
작성일 2007-08-16 조회수 9,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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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지방이전 2년째를 맞이한 LS전선. 지방이전 후 원가는 낮추고 수익성은 높아지는 등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전북 완주로 옮긴 ‘LS전선’

“이전 후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어서 수익성이 높아졌습니다. 절감 비용으로 기계를 새롭게 교체했더니 생산성도 많이 향상됐죠.”
LS전선(주) 조연식 팀장은 지방 이전이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이전 2년째를 맞이한 LS전선은 지난 2005년 3월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조9000억 원, 총자산 1조7000억 원 규모로, 3500여 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 외에 전국에 군포공장, 안양공장, 구미공장, 경북 인동공장, 정읍공장이 있다.

 

LS전선이 기업이전을 고려한 계기는 새만금지구 개발로 대규모 농지가 조성될 경우 트랙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현재 부지를 매입해 트랙터사업부만 이전하기로 했던 것이 1992년. 그 후 IMF 외환위기 등의 한파를 겪으며 이전사업이 주춤했다. 그러다 2004년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수도권 분산 정책과 발맞춰 2005년 4월, 전북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778번지 완주산업단지로 회사 전체가 이전했다.

 

“무엇보다 지원보조금과 행정서비스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기업에 대한 배려가 무척 뛰어납니다. 법적인 근거가 없어서 지원을 못한다면 만들어서라도 하겠다고 할 정도니까요.”

지방 이전 시 중앙정부에서 50억 원, 지자체에서 50억 원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한 윤성욱 부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 확보도 또 다른 장점으로 꼽았다. 얼마 전 현장 사원 30명을 뽑는 데 경쟁률만 170대1이었다. 전북지역에 제조업 비율이 24%에 지나지 않아 일자리가 부족한 탓도 있었다.

 

LS전선은 지역 경제 활력 외에도 문화적 혜택을 지역민과 공유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원을 위해 조성된 수영장, 헬스장, 탁구장 등 생활관 시설을 주민에게도 개방했다.  그 밖에 1사1촌 자매결연으로 우수 농산물 판로 확보, 1사1천 통한 자연보호, 1사1교를 통한 지역 학생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주민과의 교감을 모색해왔다.

 

지방 이전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의 공장부지 매각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26만 4464㎡(8만 평) 규모의 군포공장부지가 아직도 그대로 있다. “국가가 내놓은 시책에 호응한 기업인 만큼 이 부분의 지원이 시급히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도 지방행 늘어

중소기업도 지방으로 이전 중이다. 방사선 의료기기업체인 (주)리스템은 인천 부평산업공단에서 2005년 12월 20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 의료기기단지에 새 둥지를 틀었다. 리스템의 김영기 이사는 “생산시설을 확장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규제가 많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훨씬 좋더군요. 땅값이 저렴해 친환경적으로 근무환경을 조성했더니 직원들도 좋아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 남동공단에서 자동차용 볼트 등 차 부품을 생산하던 삼진정공은 전주과학산업단지로 이주하며 기업체질을 강화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공장부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물류비 비용 부담을 줄였다.  또 전주·완주에 전북혁신도시가 들어선 후의 산학연 시너지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이전 1년 만에 현지에서 지역민을 150여 명 이상 채용함으로써 지역민 고용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2차 국토균형발전계획에 맞춰 강화된 지원 정책을 내놓아 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방투자기업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대폭 경감해주고 초저가 수준의 임대전용 산업단지를 대폭 확충하는 것이 지원책의 골자다. 지방 중소기업의 기술전문인력 고용지원을 확대하는 등 획기적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지방이전기업에 새로운 유형의 도시개발권을 부여해 지역 특색에 맞는 기업도시 창출을 유도키로 했다.

 

 “고향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LS전선에서 일하는 장혜숙(22·재무팀) 씨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전주에서 자라온 전주 토박이다. LS전선은 지난 2005년 전주 이전을 결정했을 때 많은 여직원들이 퇴사할 것에 대비, 지역 출신을 뽑기로 했다. 마침 회계분야를 전공했던 장씨는 교수 추천으로 입사하게 된 것이다.

 

“군포에서 두 달 정도 교육을 받고 전주에서 바로 실무에 투입됐어요. 무엇보다 고향에서 일하게 돼서 행복해요.”
기업이 전주로 옮겨오며 전주 고유의 문화가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이 기쁘다고 말하는 장씨의 말에서는 고향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결혼해서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장씨는 더 많은 기업이 옮겨와 다양한 일자리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장 걱정했던 자녀 교육, 문제없어요”

 

“한창 공부해야 하는데 지방으로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게 망설여지더라고요. 서울에서 공부해도 부족할 텐데 지방으로 오면 어떡하나 했어요.”

이영준(44·트랙터개발팀) 부장은 중학생, 초등학생인 아이들 때문에 이전 초기에는 주말부부로 지냈다. 그러나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이 아빠 없는 자리를 너무 크게 느끼고 자신도 외로워서 합치기로 결심했다. 

이 부장이 살던 경기도 지역보다 집값이 싸고, 회사 지원도 있어서 이사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이른바 전주의 강남8학군이라는 곳으로 이사했다.
“서울이나 이곳이나 교육열은 별 차이 없어요. 아이들은 서울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 하고, 아내도 만족하고 있답니다.” 이영준 부장은 생활비도 저렴하고 생활에 여유가 생겨서 애처가가 됐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한준규 기자

 출처 - 코리아플러스 (http://kplu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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