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새로운 정책수요를 발굴하여 연구에 활용할 목적으로 매년 말 실시하는 정기조사이다. 2010년 조사는 10월부터 11월까지 도시민과 농업인, 전문가 그룹 등 국민 3,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도시민 1,500명, 농업인 816명, 전문가 64명이 참여한 유효 조사표 2,380건을 분석하였다.

도시만 88.4%가 국가경제에서 농업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도시민 40%만 농업·농촌 문제가 나와 관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평소 농업정책에 관심이 있다는 도시민은 10명 중 3명(30.7%)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한다는 도시민은 55.9%로 최근 3년새 감소추세에 있으나, 공익적 가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세금 추가부담에 대해서는 59.7%가 찬성하여 최근 3년새 증가 추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농업인의 직업만족도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34%로 나타났으며, 만족 요인은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48%), '좋은 자연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23%) 등으로 조사되었다.

농가의 경영위협 요인은 '생산비 증가'(28.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올해 농사만족도는 지난해보다 14.8%p나 낮아진 14.3%를 기록하였다.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농가는 91%에 달하였다.

10년 후 농촌생활 전망에 대해서 도시민 40.6%, 농업인 22.8%가 현재보다 살기 좋을 것으로 전망하였고, 10년 후 한국농업을 희망적으로 전망한 비율은 전문가(42.2%), 도시민(29.9%), 농업인(25.5%)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정부의 해결 노력에 대해서는 농업인과 전문가 공동으로 '한식세계화 등 식품산업 육성', '농식품 수출확대'를 가장 높게 평가한 반면, '쌀 재고문제','농산물 수급','협동조합 개혁' 분야는 상대적을 성과가 낮은 분야로 평가하였다. 2011년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농업 정책으로 농업인과 전문가는 '소득안정', '유통개혁'을 우선적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