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부산시, 현대중공업 등이 손을 맞잡고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울산시와 부산시, 현대중공업, 해양특화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은 2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한 근·원거리 레이더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울산시와 부산시, 현대중공업,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등 모두 14개 산·학·연·관 기업들이 참여해 총 110억6651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것으로 2013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선박용 레이더는 선박의 항해와 통신에 필요한 통합항해정보시스템의 필수 구성품목 중 유일하게 국내 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조선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국산화해야 할 핵심 선박 정보기술(IT) 기자재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수입대체 효과로 연평균 2억3500만달러의 매출 증가와 연평균 14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광역권간 연계·협력을 촉진하고 선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출처: 파이낸셜뉴스/2010.12.24/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