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들의 강원원주혁신도시 이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원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 대표와 원창묵 원주시장,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고위관계자 등은 17일 청와대 서별관 회의실에서 ‘혁신도시 이전기관·지자체 간담회’를 가졌다.

이동우 청와대 정책기획관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이전기관의 신축청사 조기 착공 △이전 기관장 및 정부 부처장 의지 표명 △차별화된 친환경적 청사 신축 △임차건물 입주기관들을 위한 임대기간 정부 보증 등 공공기관들의 조기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청와대는 공공기관별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추궁하고 조기 착공을 주문한데 이어, 기존 평범한 정부청사 건물 대신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청사를 신축하도록 주문했다.

또 원주혁신도시 부지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오는 10월쯤)할 것으로 보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축청사 기공식에 이전 공공기관장 모두와 국토부, 기재부, 보건복지부 장관들이 직접 참석해 조기 이전 의지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당초 임차건물에 입주키로 했던 대한석탄공사는 최근 신축청사를 짓기로 지경부와 협의를 끝낸 가운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2개 기관이 입주할 수 있는 신축 건물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원창묵 원주시장이 직접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임차건물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임대기간을 25∼30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원주혁신도시∼반곡 아이파크 아파트 간 서부 진입도로 건설공사에 필요한 113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여주∼원주 복선전철 연장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비 지원도 요청했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 2011. 6. 18 / 김기섭기자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518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