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삼각도시 국가 신성장축 역할 기대… 상호협력 다짐

(왼쪽부터)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광주와 대구, 대전 내륙 거점도시들이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염홍철 대전시장은 7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내륙거점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3개 광역시장들은 호남과 영남, 충청지역의 대표 도시인 광주와 대구, 대전은 국가발전의 신성장축으로서 3개 지역을 연결하는 '내륙삼각벨트'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3개 대도시가 지방자치 16만에 처음으로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3개 도시들은 협약을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조성과 연구개발특구 육성 등 지역 공통 현안에 대한 상호협력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 교육 문화 등 5개 분야 15개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우수 시책공유와 지원 등 행정분야 교류도 강화키로 했다.

지자체간 우호증진을 위해 문화 체육 청소년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교류 지원 및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의 홍보와 관람객 유치 행사 전반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10월 6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제1회 3개 시립합창단 합동 순회공연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2012년에는 광주, 2013년에는 대구에서 잇따라 열기로 했다.

그 동안 3개 광역시는 대형 국책사업 유치 과정에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선의의 경쟁관계에 놓이기도 했지만 지난 8월부터 꾸준한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대구시장과 대전시장 등 방문단 일행은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정부에서 발표한 내륙 초광역개발권에 3개 시가 포함됨에 따라 동ㆍ서ㆍ남해안 해양권에 버금가는 국가의 신성장축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며 "내륙삼각벨트 구축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한국일보/2011.9.7/김종구 기자>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09/h201109072227217499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