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첫 유럽 진출 이어 병천순대도 수출 추진

충남 천안의 특산물인 신고배가 유럽에 처음 수출되고, 병천순대의 일본 진출이 추진되는 등 천안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배원예조합은 최근 신고배 13.6t(3300만원어치)을 첫 유럽 수출지인 독일 뒤셀도르프로 보냈다. 천안 배의 유럽 수출은 지난 8~12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1 ANUGA 식품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이뤄졌다.

천안시 입장면 영농조합법인 허니머쉬 작업장에서 생산한 새송이버섯도 5.2t(2만달러 상당)이 지난 8월 첫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신품종인 아위버섯과 거봉포도의 수출 협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연내에 수출이 성사될 것이라는 게 천안시의 전망이다.

이 같은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올 들어 현재까지 천안의 농산물 수출실적은 8900만달러로 올해 목표인 1억4040만달러 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천안의 토속음식인 병천순대의 수출도 추진된다. 병천순대의 명품화를 위해 설립된 병천순대웰빙명품화사업단과 일본 효고현 '히메지오뎅' 조합이 최근 '향토음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조만간 일본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천안시는 "천안배의 독일 수출은 미주와 동남아에 편중됐던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이룬 것"이라며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2011.10.27/J16면 지방/우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