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광역권(서부·중부·동부) 및 도·농 간에 심화되고 있는 지역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균형발전에 시동이 걸렸다.

경남도는 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역균형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이날 위원회가 출범함으로써 경남도는 균형경남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균형발전위원회는 낙후지역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창조적인 지역발전대안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낙후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고루 잘사는 균형경남을 실현하기 위한 지원대상 지역(시·군) 선정과 지역균형발전 개발계획의 수립과 평가, 관련 사업비 지원 등을 심의한다.

‘지역균형발전연구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경남발전연구원 내 3명의 연구인원으로 구성되며 지원대상 시군 선정기준, 지역간 불균형 격차분석, 지역균형발전 전략수립, 지역개발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 2013∼2017년까지 지역균형발전 5개년 계획도 수립한다. 내년 4월께 구체화될 이 계획에는 시·군 특성을 반영할 신 성장동력 사업과 연차별 투자계획 등이 담긴다.

이밖에도 경남도는 지역내 균형발전 전략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특별회계 재원은 91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도는 이 재원을 시·군의 재정상황과 발전 수준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한편 지난 8월에 제정한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근거해 출범한 지역균형발전위원회는 임채호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20명(당연직 7명, 위촉직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촉직 위원은 도의원·대학교수·연구원·환경 등 지역발전분야의 관련 학식과 경험을 가진 인사가 위촉됐다.

위원회 공식 출범과 함께 열리는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김두관 도지사가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상남도 균형발전 추진계획 보고, 경남발전연구원 정재희 박사의 ‘균형발전 사례의 시사점과 정책과제’에 대한 발표 및 균형발전 방안에 대한 토의가 열린다. 이날 경남도는 경상남도 균형발전 추진계획 보고에서 균형발전업무에 대한 추진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위원회는 낙후지역 지원대상 시·군에 대한 선정기준 마련 및 연말까지 선정계획, 조례 시행에 따른 규칙 제정 계획 등도 밝힐 계획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총량적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지만 중앙과 지방간의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되고, 도내에서도 발전의 격차로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지 못하는 실정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그간의 지역균형정책은 중앙정부 중심의 하향식 발전추구로 지역의 자생능력을 키우지 못했으며, 이제는 지방이 중심이 되어 지역특성화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