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한지를 테마로 한 '전통 생활·문화 복합체험장' 조성을 통해 한지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완주군은 한지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 공예 교육, 작품 전시전 등을 통합한 '천년한지 문화산업권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생활권이 인접한 전주시와 완주군, 임실군이 전통한지를 주제로 협력, 문화관광상품 육성 및 발굴, 공동브랜드 개발 등의 추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과 연계해 '전통 생활·문화 복합체험장'을 조성, 체류형 및 체험형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소양면 신원리에 조성된 대승한지마을을 중심으로 마련되는 복합체험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숙박시설과 아토피 치유 기능이 입증된 닥나무 및 황촉규 뿌리를 활용한 힐링체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군은 복합체험장이 조성되면 이미 운영되고 있는 대승한지마을과 함께 전통 한지의 제조과정을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입증된 완주한지의 역사적 뿌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이들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 전통 생활·문화 복합체험장 조성 등을 통해 한지산업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2011.12.26/권철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