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각 광역경제권에서 합의해 제출한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2단계(2012-2014) 사업(이하, 2단계 광역선도사업)’의 22개 선도산업과 40개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호남권은 녹색산업 융복합화 및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선도산업 8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소재)와 풍력시스템·모듈, 라이프케어에서 바이오식품과 바이오활성소재, 광육복합에서 광부품 및 시스템과 신광원조명, 친환경 수송기계에선 친환경차량 및 부품과 그린·레저 선박이다.

 호남권 외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은 태양광부품, 대경권은 스마트모바일, 동남권은 그린선박조선기자재, 강원권은 전자의료기기, 제주권은 제주형 풍력서비스 등이 주요 프로젝트로 포함됐다.

 2단계 광역선도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경부는 전국적으로 올해 약 550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2천850억원을 투입하고, 2014년까지 1천650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2만5천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약 10조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부지원과제 선정을 위한 ‘광역발전위원회’ 등 지역 주도로 프로젝트 기획이 진행중이며, 4월까지 사업자 선정절차를 마무리해 5월부터는 신규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단계 광역선도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세부 프로그램을 일자리 창출과 인재양성, 광역규모의 산업생태계 조성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단계 광역선도사업(2009-2011)에서는 전국적으로 12개 선도산업 20개 프로젝트에 703개 기업 등 1천10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3년간 총 7천622억원을 지원받아 고용창출 1만7천600명, 매출 8조8천억원, 수출 55억불의 성과를 냈다.

 호남권은 중소·중견기업이 주도가 돼 R&D 석·박사 및 20-30대 청년 인력 2천897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태양광 부품과 풍력, 광부품 소재, 자동차 부품 등에서 매출 5천590억원, 수출 2억불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