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단계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확정 발표

---

 제주광역경제권 2단계 선도산업으로 풍력서비스, 차세대 식품융합, 마이스(MICE)산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추진되는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2단계 사업’으로 22개 선도산업과 40개 프로젝트를 3일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충청권 태양광부품, 호남권 친환경 차량·부품, 대경권 스마트모바일, 동남권 그린선박조선기자재, 제주권 제주형 풍력서비스 등 40개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해 광역단위 산업클러스터를 본격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550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2850억원을 투입하고, 2014년까지 1650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2단계 광역선도사업에서 제주권은 첨단 녹색성장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도약한다는 목표 속에 풍력서비스와 차세대 식품융합, 마이스산업 등 3개 산업이 선정됐다.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된 풍력산업의 경우 풍력시스템·모듈은 호남권, 풍력부품은 동남권에 배정됐고, 제주권은 제주형 풍력서비스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경부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연구센터 등을 활용해 풍력발전단지의 설계, 유지·보수, 측정평가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의 대표 주력산업으로 선정된 차세대 식품융합산업은 제주의 청정성을 최대한 활용해 기능성 음료·식품 등을 생산하는 청정헬스푸드 프로젝트와 뷰티향장 프로젝트가 집중 추진된다.

 

 이와 함께 마이스산업은 바오젠그룹의 제주 방문과 같은 기업 인세티브를 활용하기 위해 휴양형 마이스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2단계 광역선도사업은 세부지원과제 선정을 위해 광역발전위원회 등 지역주도로 2월까지 프로젝트 기획 단계로, 오는 4월까지 사업자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는 2단계 신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경부는 “2단계 광역선도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세부 프로그램을 일자리 창출 및 인재양성, 광역규모의 산업생태계 조성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단계 광역선도산업을 추진한 결과 제주권에서는 물산업과 관광레저 등에서 209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매출 5969억원·수출 1억50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출처:제주일보/홍성배기자/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