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거점도시 상생 교류협력 7개 사업 본격 추진

 대구, 광주, 대전 등 3개 내륙거점도시가 연구개발특구 전용펀드를 조성하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교류협력사업에 나선다.

 3개 도시는 지난해 8월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실무회의 등을 거쳐 최근 7개 사업을 발굴, 확정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들 도시는 앞으로 3년 동안 1천2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전용펀드'를 만들어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 기업과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위해 정부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2017년까지 추진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은 대전 대덕지구를 거점지구로, 청원·연기·천안을 기능지구로 각각 두고 대전 KAIST 캠퍼스, 대구·울산·포항 DUP 캠퍼스, 광주 GIST 캠퍼스와 연결해 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하고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한다는 것이 골자다.

 3개 도시는 산·학·연을 연계해 인력양성과 공동 R&D(연구·개발) 발굴 및 지원, 과학벨트 성과 확산 및 교류협력, 연구개발서비스업 시장 창출 등을 위해 정부가 과학벨트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세울 때 국비지원 확대 등을 함께 건의키로 했다.

 또 지역발전 연계를 위한 공동세미나와 '여행바우처 품맛이 관광사업', '재해·재난 발생 때 구호·지원', '광주 근대 100년 대구·대전 나들이 교류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3개 도시끼리 우호를 다지기 위해 대전시립합창단 연합음악회를 올해 대구와 광주에서 개최키로 했다.

 여희광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앞으로 3개 내륙거점도시가 교류협력사업을 통해 영남권과 호남권, 충청권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심화돼 가는 수도권 집중에 맞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CNB NEWS/이재춘기자/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