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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철 위원장 문화일보 기고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
작성일 2011-08-25 조회수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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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27일 시작돼 9월4일까지 9일간 전 세계 212개국 3500여 선수가 참가해 개인과 조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축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58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스프린터의 제왕’ 우사인 볼트, 세계 신기록을 27번이나 갈아치운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 남자 110m 허들의 ‘황색 탄환’ 류샹 등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영토·국경·인종·종교의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분단의 땅 대한민국에서 ‘인류 평화의 스포츠 축제’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대회, 가장 성공한 대회로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대구광역시는 2007년 3월27일 케냐 몸바사에서 러시아의 모스크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호주의 브리즈번을 제치고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당당하게 유치하는 위대한 기적을 이뤄냈다. 대구는 어렵게 유치한 이번 대회를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기존 월드컵을 치른 경기장(대구스타디움)을 활용함으로써 투자비용이 별로 많이 들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아파트식 선수촌도 이미 일반 분양이 끝났다. 그야말로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 있는 대회다. 따라서 대회 개최 자체가 대구로서는 지역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절호의 기회다.

전문가들은 대구육상대회 개최가 5조587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2841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만들어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대회기간 지구촌의 작은 도시 대구가 전세계에 노출되며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가져와 해외투자 유치와 관광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로서는 그간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로 지역경제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물론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중이다. 대구 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경기 관람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인간이 맨몸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다이내믹한 경기가 펼쳐진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현장을 찾아야 한다. 이 대회가 역대 최고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구에 이목을 집중하고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이번 대구육상대회는 결코 대구만의 국제대회가 아니다. 특히 국민의 기본적인 예절과 자발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기초질서 지키기, 미소친절운동 참여, 승용차 및 각 가정에 태극기 달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내가 먼저 인사하기, 마을환경 가꾸기 등 선진 국민 의식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공 여부는 다른 국제대회의 유치와 성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이 절실하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디딤돌로 만들어야 한다. 이로써 ‘국제대회 성공 개최=지역 발전’의 공식이 성립될 수 있을 것이다.

대회가 임박했다. 짜릿한 감동의 순간이 곧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환희와 열정이 넘치는 그 순간을 ‘성공적인 축제의 한 장’으로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도 온 국민의 성원이 절실하다.

 

 [문화일보/오피니언 기고/201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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