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강릉 솔향수목원 조성
(사례: 지방수목원·박물관 운영 사업)
'관광 강릉'에 '환경'이미지 덧입히다
강릉시 구정면사무소에서 얼마 떨어 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솔향수목원’조성 단지는 강릉시가 ‘단오의 도시’라는 관광도시에 환경도시의 이미지를 덧붙이는 데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2010년 12월에 완공 예정이었다가 다소 늦춰진 이 사업이 2011년 상반기에 완공되면 ‘단오’, ‘정동진’, ‘경포대’로 알려진 관광도시 강릉이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이미지까지 갖추는 출발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2007년에 ‘디자인 강릉’을 출범시키면서 도시 이미지를 ‘솔향강릉’으로 꾸밀 때부터 환경 이미지로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강릉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택시의 옆면에는 ‘2009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솔향강릉’ 이미지가 박혀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셈이다. 강릉시가 추진 중인 환경도시로의 변모는 바람직한 전략이다.
‘단오 강릉’은 관광산업으로만 따지면 최고의 조합이다.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오강릉’은 세계인에게는 감동적으로 다가갈지 몰라도 우리나라 국민에겐 당연한 이미지다. 게다가 단오를 내세우면 정동진과 경포대가 위축된다.
왜 ‘단오 강릉’이 아니라 ‘솔향강릉’일까?
어차피 서울에서도 자동차로 3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임을 감안하면, 외국 관광객보다는 국내 관광객을 더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 관광도시 이미지에 뭔가 새로운 화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솔향’은 여기에 가장 적합한 단어다.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면서부터, 아니 대관령을 넘어서면서부터 멋들어진 소나무의 인사를 받게 된다. 강릉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도 소나무 숲은 결코 신라의 고도 경주에 뒤지지 않는다.
허난설헌 생가 터에 자리 잡은 ‘허균과 허난설헌 기념관’ 주변에도 수많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의 이름은 ‘초당마을숲’인데,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받았을 정도다.
‘솔향강릉’은 이런 면에서 강릉시가 관광뿐만 아니라 환경도 아름답게 보호하는 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키기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그리고 똑같은 의미를 붙인 ‘솔향수목원’은 강릉시의 성장 전략에 날개를 달아주는 좋은 작품임에 틀림없다. 주변에 굴산사지당간지주터가 있어 역사탐방로를 함께 꾸밀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솔향수목원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밖으로는 관광도시 강릉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한편, 안으로는 시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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