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을 가게 되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 있다. '이왕이면 초당두부'라고 점심이나 저녁식사 때가 되면 때를 맞춰 초당두부마을에 들러 밥을 먹는다. 초당두부가 워낙 유명해 전국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도 살 수 있지만, 강릉의 초당두부마을에서 '원조'나 '할머니 뚝배기초당두부' 등 간판 읽는 재미도 느끼면서 먹다 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드라마 '모래시계'다. 그렇다면 정동진을 무엇으로 특화시킬까? 시계니까 바로 '타임'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타임스토리'라는 시계박물관을 지어 놓았다. 정동진 박물관을 지었더니 동네가 '인간과 시간'이 주제가 된 테마마을이 됐다.
녹색농촌체험마을과는 달리 테마마을은 특징에 따라 먹을거리·볼거리와 이색체험까지 연결돼 있다. 강원도의 테마마을은 체험마을처럼 지역별로 특화돼 있다. 영월은 래프팅이 유명하니까 래프팅 출발지에 '동강애래프팅마을'이 들어서 있고, 평창에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이효석의 생가가 있어 '효석생가마을'이 자리 잡았다. 횡성에는 '안흥찐빵마을', '천문인마을', '산채마을'이 유명하다. 원주에는 매호리 '매화마을', 화천에는 '산천어마을', 철원에는 '철새마을'이 있다. 강원도가 체험문화와 테마관광에 성공한 것은 마을을 특색 있게 가꿨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별 단절성이 강해 독특한 볼거리가 많다는 점을 잘 활용해 성공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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