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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우수사례
지역발전관련 우수사례에 대한 소개입니다.
제목 디자인패션의 신(新) 메카 대구, 세계로 뛴다
작성일 2012-11-09 조회수 755
첨부파일 대구광역시 우수사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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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메카 뉴욕은 축복의 도시로 통한다. 패션 산업이 고용 창출, 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뉴욕이란 도시는 다른 도시와 확실히 차별화 된다. 세계 경제학자들은 뉴욕에서 패션쇼가 자취를 감추게 되면 뉴욕 경제를 넘어 미국 경제까지 심하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선진국들도 패션을 국가 중심 산업으로 삼은 지 오래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고유문화와 아름다운 사계절이 있어 패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림]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특히 대구의 경우 1950년부터 전국 섬유공업의 중심지로 고도성장함에 따라 일찌감치 세계적 패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곳이다. 섬유 제직뿐 아니라 원사, 염색, 봉제, 섬유기계, 패션 디자인, 유통, 무역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종합 섬유산지가 대구다. 이에 대구는 잠시 주춤했던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에 힘쓰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자인을 가장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대구 내 발달된 직조 산업에 디자인 및 신소재 개발 사업 등을 지원, 육성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전문인력 양성과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패션의 흐름과 유행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일이다. 선진국에 비해 미비한 소프트웨어 부분의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재도약을 꿈꾸는 섬유도시 대구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대구는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원료, 축적된 지방자본 등을 바탕으로 섬유공업의 중심지로서 한때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이 가격 경쟁력으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선진국들이 브랜드를 내세우며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심각한 수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대구가 다시 섬유패션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저가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한국 섬유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기존 생산 방식이 주문자가 건네준 디자인에 따라 단순히 생산만 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방식이었다면, 제품의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 등 전과정을 제조사가 맡는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방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 판로 확보, 섬유패션도시에 부합하는 글로벌 브랜드 창출, 부족한 인력 해소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및 우수인력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었다.대구시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대구의 패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의 모든 주관을 맡겼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한 1단계(2004년~2008년) 사업이 전통문양디자인개발사업이란 단일 과제로 운영되어 그 지원 대상이 텍스타일 기업에 한정되었다면, 2단계(2009년~2013년)에서는 지원 대상을 패션기업으로까지 다각화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따라 사업 방향이 디자인개발, 글로벌마케팅, 패션인력양성 등 세 가지 단위사업으로 구성·개편되었다.

 

유기적·다각화된 연계 체제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세상 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게 바로 패션산업이다. 유행이 빠르게 달라지는 만큼 산업의 규모와 생산성도 달라진다. 이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 협력 기관의 전문성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가장 고려했다. 국내 디자이너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컨셉코리아’ 행사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주관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가진 패션분야 노하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컬쳐 마케팅 역량을 접목시키기 위함이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현지 쇼룸 구축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프레젠테이션쇼 등을 담당하여 전문성을 최대한 살렸다. 이러한 업무 분담으로 예산이 절감되었고 행사 규모는 확대되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전통문화원형 DB를 텍스타일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참여 기업들의 디자인 발굴 및 응용의 폭을 극대화시켰다. 이와 함께 지역 패션 기업 간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있는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과 연계하여 ‘패션브랜드 수주 마케팅’ 을 실시하였다. 패션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외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 상담회를 개최하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디자인 인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디자인패션 1인창조기업 육성사업’ 담당기관으로 지정하였다. 디자인센터가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창업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이었다. 이외에도 (사)한국자연염색공예디자인협회와 협력하여 자연염색기술과 전통문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한국의 미(美)가 살아있는 자연 염색을 구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전문기관의 역할 분담과 타 기관과의 공동 또는 협력 추진으로 참가 업체 및 디자이너들을 위한 전문적·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연계체제 구축을 통해 세 가지 단위 사업(디자인개발사업, 글로벌 마케팅사업, 인력양성사업)으로 진행된 본 사업은, 각 단위사업별 성과가 타 단위 사업에 영향을 미치며 연계 협력의 우수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 예로서, 인력양성사업에서 배출된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디자인개발사업 참여기업에 취업되어 사업에 참여하거나, 1인 창조기업 출신이 디자이너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본격적인 디자이너로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그동안 직조 산업은 직조 산업끼리, 디자인은 디자인대로 분리돼 사업이 진행됐다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의해 관련 기관과 업종이 전문 지식과 기술 등을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역 디자이너들의 정착 기반 확보는 필수

 

본 사업은 디자인개발, 소재생산, 마케팅의 전문화를 통해 현대적인 디자인을 개발하여 지역 섬유패션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있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디자이너 양성. 하지만 대구는 섬유에만 강하다는 편견이 컸다. 그동안 지역의 신진 패션디자이너들은 고사상태였고, 육성된 디자이너들마저 해외 또는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상황이었다. 디자이너를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이에 북구 산격동의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 디자이너 개별 작업실을 갖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가 전폭적인 지원 하에 운영되기 시작했다. 작업실 제공은 물론, 전문적인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1인 디자인 기업으로 자립할 수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그 결과 대구 내에서도 충분히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편집샵 형태로 백화점, 국내외 전문 편집샵에 입점하는 디자이너가 늘어나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배출하고 있는 일본 업체에 디자인을 생산, 납품하는 디자이너도 생겼다. 국내외 타 지역에서 공부하고 활동중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도 이곳의 지원·입주를 희망했다.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신진 양성에만 심혈을 기울인 것은 아니었다. 업계에 취업한 디자이너가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자 재교육을 제공하며 자기개발 기회를 끊임없이 부여함으로써 능력이 신장되도록 돕고 있다.

 

패션업체들의 글로벌 인큐베이터가 되다

 

그동안 대다수의 섬유 업체들은 주문자 위탁생산(OEM)을 함에 따라 소비자 수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품 기획 및 디자인 능력이 부족했다. 또한 해외 바이어와의 직접적인 접촉 기회가 부족하여 트렌드 변화 및 바이어 요구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업체별 생산 품목에 맞는 트렌드 정보 제공은 물론, 기업별 디자인 및 소재개발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제품 개발 혹은 마케팅 둘 중 하나에만 집중하여 지원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통합 지원함에 따라 업체별, 목표 시장별 컨셉에 맞춘 제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디자인 본부 내의 패션정보지원팀, 패션디자인개발팀, 패션콘텐츠사업팀 등의 전문 인력을 투입한 결과기도 했다. 초반에는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보니 이러한 컨설팅이 시간 낭비라고 여기는 업체들도 많았다. 하지만 전통문양 디자인 개발사업에 참가한 이후,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내 브랜드 시장 진출 및 해외 시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지속적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사례가 늘어나자 본 사업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현재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지역 업체들의 취약점인 마케팅력 강화를 위해 매년 목표시장에 맞는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에는 14개의 국내외 전시 및 수주전 지원을 통해 약 5백만 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디자인, 글로벌 대구

 

패션은 생활문화인 동시에 감성의 가치를 추구하며 유행을 동반한다. 갈수록 소비자는 패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자기의 미의식이나 감성에 맞는 이미지와 스타일을 선호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브랜드를 원한다. 우리 고유의 브랜드 창출과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디자인, 소재·완제품 개발, 마케팅이 연계된 컨소시엄 구성으로 분야별 전문성을 보다 더 강화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및 소재·완제품 개발 지원으로 연간 약 500~600여점의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 개발물에 대해서는 ‘한국의 향기’라는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여 장기적인 마케팅 및 브랜드 노출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참여 업체의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세계시장에서도, 이태리 명품브랜드인 베르사체(VERSACE), 버버리(BURBERRY), 루이 까또즈(Louis Quatorze) 그리고 스테파넬(STEFANEL) 등과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그야말로 한국의 미적 정서가 가미된 패션 제품으로 글로벌 마켓에서의 경쟁력 확인 및 지역 섬유패션기업의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최근들어 K-Pop의 영향으로 한국패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 개발 사업의 결과물과 해외 전시 등에 톡톡한 홍보효과를 주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구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의 전통문양이 가미된 텍스타일과 패션으로 글로벌 디자인패션 강국으로의 도약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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