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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우수사례
지역발전관련 우수사례에 대한 소개입니다.
제목 국제협력프로그램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한지의 가능성 확인
작성일 2007-05-15 조회수 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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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예술대학교는 호남권 유일의 4년제 예술대학교로서 차세대 문화ㆍ예술분야를 선도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 특성화 중심대학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가속화시킬수 있는 일환으로 전통을 현대화하는 인력양성사업에 집중 지원하여 이 분야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관련기업을 지원,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교육인적자원부의 누리사업(소형)을 시작했다.

전통문화상품개발 인력양성사업단(이하 한지누리사업단)은 이러한 학교의 의지와 21세기 문화산업시대를 주도할 글로벌인재를 육성하여 ‘블루오션’을 선점하고자 하는 뜻있는 교수들의 지원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업 중 작년(2006년 10월)에 진행된 국제교류협력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나자와 이즈미노도서관에서 진행된 전시회 전경>

국제교류협력프로그램은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진행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사업이다. 2006년 7월부터 일본을 오가며 가나자와시와의 교류프로그램에 총력을 기울인 사업단장 차종순 교수의 노력으로, 일본 전역의 국립 미술대학 중에서도 우수대학으로 손꼽히는 가나자와미술공예대학의 교수 및 학생들과 공동 전시회를 열었으며, 한지와 금박을 접목한 새로운 작품구상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한지와 화지(일본종이)의 차이점을 알고 이를 활용할 방법을 공동으로 모색해보았던 세미나, 일본학생들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던 한지체험 워크샵, 일본의 우수한 금박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으로일본현지 언론으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KBS취재팀이 동행하여 일본현지에서의 교수 및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KBS 네트워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었다.

 

 

<참가작품 심사 중>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사업이 공지된 순간부터 뜨거운 경합을 벌였고, 엄격한 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11명이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미술디자인학부 1학년(현재 2학년) 김은혜학생은 작품뿐만 아니라 발제자로서도 선발되어 일본가나자와시의 야마데시장 및 화지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세미나장에서 『한지공예로 미래에 내가 하고싶은 일』이란 주제로 발표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5박6일의 강행군속에서도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예술과 전통의 도시‘가나자와’에 알렸다는 희열에 들떠 힘든 줄도 모르고 보냈다. 

 

 

<김은혜 학생 발표 장면>

처음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추진할 때는 처음 진행해보는 외국과의 교류라 주변에서 우려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사업이 종료된 후에 보인 학생들의 일본화지 시장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지역별 특성에 대한 이해도, 한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금박과 한지를 접목한  다양한 한지문화상품을 개발하려는 시도등 뜻밖의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 행사에 참가하였던 학생 중 창업동아리 회원이었던 몇몇 학생들은 최근 진행되었던 한지문화축제에 부스를 설치하여 새로 개발한 많은 작품을 전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주)노

<한지문화축제 창업동아리 닥터한지 판매장>

스케스코크 종이박물관 상품관에 상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해달라는 의뢰를 비롯하여 전라북도립미술관, 서울 인사동 「한지이야기」, 미국 LA한국문화원에 작품 및 상품을 전시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학생들이 전국규모의 한지공예대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대거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가 주요 정책인 한브랜드 6개 사업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한지는 개발 가능성이 높고 산업으로서의 가치와 전망이 밝은 분야이다. 일찌감치 한지의 가치에 눈을 뜬 예원예술대 한지누리사업단은 한지소재 신상품개발,

<21세기미술관 앞에서>

한지조형물을 활용한 국제 컨벤션 행사장연출 사업 등 미개발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국제교류협력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한지의 가능성을 새삼 확인한 한지누리사업단은 한지를 중심소재로 전통문화콘텐츠의 상품화, 현대화, 세계화에 포커스를 맞춰 특성화교육을 실시하며,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문화상품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 예원예술대학교  회화과  김은혜 학생 발표 글 -

 

한지공예로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일


반갑습니다. 예원예술대학교 1학년 김은혜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아주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가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사업)’에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누리사업이란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 등이 공동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참여정부의 대형국책사업입니다. 우리 학교는 이 사업에서 한지부문이 선정되어 아주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것의 일환으로 일본의 가나자와 시를 방문하여 여러분을 만나게 됐습니다.


제가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인 한지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때는 대학교에 입학하고부터였지만 그 전부터 종종 한지를 사용하기는 했습니다. 꼭 한지의 의미와 특성을 정확히 알고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멋스러웠고 한지를 썼을 때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한지는 여러 가지 장점 덕분에 예로부터 생활 곳곳에 쓰였는데 종이의 감촉이 매우 부드러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염색도 잘 되어 빛깔이 곱고 은은하며, 먹물을 잘 빨아들여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재료로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볍고 통풍이 좋아 과거 한옥에서 문풍지로 주로 사용하였고 빛의 투과성이 월등하여 등과 같은 조명소품에 널리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옷을 만들기 위한 옷감이나 비단은 너무 비쌌기 때문에 서민들은 한지를 여러 겹 겹쳐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고, 비싼 목재 대신 한지를 여러겹 겹쳐 나무보다도 더 단단하고 견고한 소가구들을 만들어 생활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경제가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지자 점차 한지의 이용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러겹 배접하여 단단하고 견고한 한지가구 대신 값싼 목재가구가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고 종이장판은 합성소재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 뿌리박혀 삶의 일부분으로 함께 해온 한지의 쓰임새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지는 매우 우수한 소재입니다. 각종 화학적 합성소재와 환경호르몬으로 가득한 생활환경 속에서 한지는 친환경적이고 자연적인 소재로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닥나무 펄프로 이루어진 한지는 질기고 튼튼하여 벽지와 실내장식소재로도 안성맞춤이고, 환경호르몬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현대생활에서 활용가능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지의 장점 중 하나인 높은 투과성은 같은 공간이라도 더 고급스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조명등 소재로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카페나 백화점 같은 상업공간에서 벽이나 실내공간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온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곳에 환지조명들을 활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여 ‘인테리어의 꽃’이라고 불리는 조명은 굳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효과적으로 설치만 하면 다른 인테리어에 비해 휠씬 저렴한 가격에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은은한 빛을 내는 간접조명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한지조명들의 개발은 점점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한지조명등은 대부분 한지의 면을 통과한 빛에 의한 간접조명, 또는 반간접조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접조명의 장점으로는 눈부심이 없다는 것과 조도분포가 균일하여 부드러우며 그림자가 잘 생기지 않은 온화한 분위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점차 아름답지만 눈에 피로감을 주는 노출형 조명보다는 눈을 편하고 몸과 정신적 피로를 완화시켜주는 간접조명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간접조명 아래서는 오랫동안 작업을 하더라도 직접조명에서 보다 피로가 적다고 합니다.
어둡고 침침하다는 이유로 꺼리던 소비자들이 점차 간접조명을 선호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추세는 최근 몇 년 간의 통계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제 인테리어에서 조명은 쾌적한 환경의 핵심요소로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가 간접조명의 역할을 하는 한지의 쓰임을 제 작업의 화두로 삼는 이유는 간접조명의 장점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간접조명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 눈의 조리개를 크게 열리게 하여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해주고 눈을 보호해주는 데 있습니다. 눈부심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눈의 피로를 한결 덜어주고 일정 휘도(눈부심) 이상의 광원에 직접 노출될 경우 입을 수 있는 망막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갓 태어난 유아나 아이들이 천장에 달린 높은 휘도의 조명에 노출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부모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간접조명은 실내 분위기를 차분하고 편안하게 바꿔주고, 특히 한지를 이용한 간접조명등은 다른 소재에 비해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의 정서와 기분을 차분하게 해줄 수 있어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또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휴식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간접 조명은 매우 유용합니다. 단순히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효과보다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 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나날이 상승하는 요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며 심리적 스트레스도 완화시켜주는 기능적인 조명등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사업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지조명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한지조명등은 일부 소수매니아층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라도 한지조명등을 체험하게 된다면 그 장점에 틀림없이 호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예원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문화공간 지담이 있는데, 이곳의 천정과 벽, 바닥에 한지의 특성을 잘 살린 한지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안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한지등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저만의 느낌과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고 사람들의 마음에 안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그런 등을 만들고 싶습니다.
빛은 사람의 심리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빛이 투과되어 나타내는 색에 따라서 사람들의 마음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빛은 인간생활의 생체리듬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한지에 회화적 요소를 결합시킨다면 고부가가치의 작품이 탄생될 수 있습니다. 실제 유명한 작가들이 한지의 특성과 느낌을 살려 자신의 회화적 상상력과 맞는 아름다운 작품창작에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품성이 부가되어 멋스러움을 흠뻑 느낄 수 있고, 심리적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심리치료의 효과까지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등을 만들기 위해서 제가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색의 쓰임에 따라 달라지는 정서의 차이를 알기 위해 색채학을 공부해야하고 미술의 어떠한 요소와 사람 심리와의 상관관계, 그리고 미술치료분야도 공부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구상한 디자인의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지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한지관련 수업도 더욱 열심히 들어야 하고 틀에 박히지 않는 자유로운 생각을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서 회화수업도 결코 놓칠 수 없습니다.

한지의 쓰임새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한지가 쓰이는 곳은 대체적으로 고전전이고 전통적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과 시각의 틀을 깨기 위해서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에 한지의 우수성을 결합시킨 작품들을 접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접하다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한지를 공부하는 우리들의 어깨와 짐이 무겁습니다.

한지의 쓰임새와 장점은 무궁무진하지만 저는 한지조명등에 제 젊음을 걸고 싶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김은혜라는 이름 석자가 걸린 세계적인 명품의 출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예원예술대학교 한지누리사업단'에서 기고해주셨습니다.>

예원예술대학교 한지누리사업단 http://hanjinuri.yewon.ac.kr

Tel : 063)640-7510  Fax : 063)643-6800, 640-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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