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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우수사례
지역발전관련 우수사례에 대한 소개입니다.
제목 대한민국 속의 네덜란드,화훼산업의 중심지 태안
작성일 2012-11-19 조회수 659
첨부파일 태안군_화훼 명품화 사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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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건강의 주적은 단연 스트레스다. 가장 흔한 위장질환에서부터 심장병, 뇌졸중, 우울증, 암 등의 발병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심리요법, 플라워테라피(flowertherapy)가 근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꽃의 화려한 색감과 향기의 기(氣)를 받아서 몸과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플라워테라피 즉, 꽃 요법이다. 꽃을 단순한 장식적 요소로만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꽃이 지닌 강한 에너지를 이용해 인간 내면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함으로써 병을 치유하는 심리요법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꽃의 색깔, 모양, 향기는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차례 과학적으로 증명돼 왔다. 그래서 꽃으로 된 한약재를 써서 차(茶)로 마시게 하고, 꽃향기를 채취해 심신 치료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청색 꽃은 고혈압, 불면증, 정신적 피로에 효과적이고, 적색 꽃은 저혈압증과 냉증에, 황색꽃은 식욕부진, 빈혈, 당뇨병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백색꽃은 천식, 피부병,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란 보고가 있다.

이러한 꽃들이 사계절 내내 피고 지며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곳이 있다. 바로 태안이다. 봄에는 봄날의 화창함을 더해주는 튤립, 여름에는 코끝은 자극하는 진한 향기를 품고 있는 백합, 가을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다알리아, 겨울에는 하우스에서 키운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하지만 태안하면, 아직도 원유 수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박 충돌로 기름 유출 사건이 일어났던 아픔의 장소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태안은 사계절 내내 꽃들이 만발하는 곳으로 오히려 심신 치유의 장소로 성장하고 있다. 한해 태안 꽃 축제를 보기 위해 태안을 찾는 사람만 60만 명, 이로인해 얻어지는 관광 수익만 720억 원, 고용 창출만 1,2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 현재 태안의 모습이다. 태안하면 아름다운 꽃동네로, 국민 쉼터로 기억하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이에 태안이 대한민국 대표 화훼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 향기로운 꽃내음을 사시사철 풍길 수 있는 고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그 배경에 대해 들려주고자 한다.  

 

꽃들의 천국, 축복의 땅 태안

 

사람의 인생에 있어 성장배경이 중요하듯이 꽃들에게 있어서도 환경은 품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태안은 해양성 기후로, 연교차가 작고 일조량이 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계 꽃의 60% 생산하는 꽃의 나라 네덜란드와 유사한 황토 성분을 지니고 있어 최적의 꽃 재배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최적의 환경으로 인해 태안의 꽃은 붉고 푸른 색감을 자랑하며 그 화색이 어느 지역보다도, 어느 나라보다도 뛰어나다. 또한 꽃의 신선도도 우수해 대부분의 꽃이 만개한 뒤 열흘 안에 시들어 버린다면, 태안의 꽃은 12일~13일 정도의 신선도를 가진다.

현재 태안의 화훼 농가수는 246농가(2011년 12월 기준)로, 타지역에 비해서 많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유류가 및 인건비, 원자재 등의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자 점차 화훼산업을 하는 농가들이 줄고 있다. 특히 화훼 농가는 국내외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바, 그에 따른 타격도 크기 때문이다.

이에 태안군은, 태안이 충남의 30% 이상의 화훼농가를 차지하고 있어 대규모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 시설 기반화에 총력을 다했다. 대표적인 예로 겨울만 되면 화훼 농가들이 난방비로 많은 부담을 안게 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에너지 절감 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꽃 재배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하에 잼 등의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시설을 만들어 화훼 농가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 민간 100% 주도형 ‘꽃 축제’를 열다

 

대부분 화훼 농가들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반면에 태안의 화훼농가들이 진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직적 체계를 갖춘 단일화된 화훼협의체와 연구회가 기술이전과 시스템화에 많은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태안도 사업 초기에는 다른 지역처럼 품종이 같은 농가끼리 뭉치는 작목반 위주의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이 경우 장미반, 백합반 식으로 행정적 지원이 분산돼 오히려 화훼 농가들의 의견 수렴 및 조율이 어려웠다. 이에 태안군은 행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체 화훼 농가를 아우를 수 있는 화훼 협의체인 태안군화훼협회를 구성했다. 협회는 월별 정기회의를 열어 화훼 농가의 현 상황을 논의하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모임을 만들어 나갔다.

모임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서 몇몇 선진 농가들은 의기투합하여 자체 꽃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농가 스스로 자립성을 키워야 화훼 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물론 축제 사업을 반대하고 나서는 농가들도 있었다. 축제를 보러 온 관광객이 늘면, 환경이 오염되고 그만큼 꽃 생산도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그때마다 한상률 태안군 꽃 축제 추진위원장이 나섰다. “나도 역시 내 텃밭 가꾸기에 바쁜 농사꾼이다. 하지만 축제를 통해 태안을 알리고, 꽃을 알려야 우리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지역에 투자해야 우리가 산다”는 말로 상생발전을 주장하며 꽃 축제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강조했다.

이로써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되어오던, ‘태안 백합 꽃 축제’가 대규모 축제로 확장되어, 35억 원이란 자발적 민간 출자와 함께 2012년 4월 ‘튤립 꽃 축제’를 기점으로 계절별 꽃 축제가 시작되었다. 태안군 꽃 축제는 남면 신온리 일대 26만 4천㎡(8만 평)의 부지에서 인근 별주부마을과 연계해 별주부전 설화를 배경으로 꽃과 노을, 바다를 한데 어울려 계절별로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따라 봄에는 ‘수줍은 사랑’이란 주제로 튤립을 비롯해 유채, 페추니아, 메리골드 등으로 꾸며져 연인, 가족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고, 여름에는 ‘나리와 활짝 웃어라’란 주제로, ‘백합꽃 축제’를 개최, 가을에는 ‘감사와 환희’란 주제로 ‘달리아 꽃 축제’를, 겨울에는 ‘만남과 감동’이란 주제로 ‘빛과 노을 꽃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상률 추진위원장은 “태안 꽃 축제는 지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이미지 개선, 주민의 자긍심 고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 휴식공간하면,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떠올리는 것처럼 태안이 한국을 대표하는 코리안파크가 되어 누구나 쉴 수 있는 에너지 공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그야말로 태안 꽃 축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가장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이다.  

 

태안 꽃 축제, 뭐 하나 버릴 게 없네

 

태안군의 꽃 축제는 다르다. 화훼농가에 있어 구근 생산과 꽃 재배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1차원적인 재배는 농가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축제를 개최하면, 구근(球根)은 구근대로 키울 수 있고, 꽃은 꽃대로 관광객이나 관련 업자들에게 판매 및 홍보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또한 꽃 판매 후 남겨진 뿌리는 화장품 가공원료로 납품할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백합뿌리는 항생·항균 효과가 뛰어나 화장품 및 비누 샴푸 원료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백합을 삶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갈변(흑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삶는 온도와 시간을 잘 맞추면 갈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이 노하우를 유일하게 갖고 있는 것이 태안 화훼농업인들이다. 이에 국내 굴지의 화장품 브랜드 회사가 태안의 기술력에 큰 관심을 가지며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체결을 요청해왔다. 이로써 축제 후 남겨지게 되는 대량의 백합 뿌리는 화장품 회사로 납품되어 화장품 가공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태안만의 고유한 갈변 방지 기술은 곧 특허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다른 농산물 중에서도 2차, 3차 산업으로 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게 화훼다. 쌀, 감자, 옥수수 등 여타의 농산물들은 가공 식품으로 만드는 것이 수월하여 2차 산업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편이지만 화훼는 그 특성상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태안의 경우는 생화가 오랜 시간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보존화 기술을 갖고 있는 바, 여러 가지 상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특화된 화장품 원료화 기술도 있어 2차 산업 진입이 더욱더 용이한 편이다.

이와 함께 태안은 가공공장 설립을 통해 3차 관광산업으로 연계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공장을 방문하여 꽃이 화장품 및 가공식품으로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관광객유치 및 판매 활로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태안 꽃 축제는 이렇게 1차 생산자인 농민+ 2차·3차 상공인+농촌체험+이벤트가 융복합된 산업으로 생산위주의 화훼산업에서 관광과 접목된 다차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현재 태안군은 네 번의 계절별 꽃 축제를 통해 6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720억 원이란 관광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일용직 고용 12,000명~15,000명/상시고용 11명)은 물론, 외국 바이어들의 방문을 통해 수출 계약할 수 있는 홍보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마케팅이 살아야 농가가 산다

 

태안에는 태안 꽃 축제와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인기 명소가 한군데 더 있다. 마치 동화 속 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언덕 위 풍차집이 환한 미소를 건네며 맞이하는 곳, 팜 카밀레 허브 농장이다. 2004년부터 1만 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전체적인 지형의 흐름을 자연스레 살리며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2007년에 개원한 이곳은 세 가지의 가치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추구한다. 그 첫째는 원예의 가치이다. 다양한 식물군을 가든과 농장의 혼합형으로 식재하여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관상의 가치로 꽃만을 위한 농원이 아니라 풀과 여린 싹,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들 각각의 생태를 보여줌으로써 관상의 즐거움을 더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활용의 가치로 팜 카밀레에서 재배된 식물들은 장식용 외에도 차와 요리, 화장수와 오일 추출 등으로 생산되어 다방면적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현재 팜 카밀레 허브 농장은 가드인허브라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화훼(허브)를 통한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근 주민과의 상생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인근 화훼 농가에서 꽃을 구매하여 방문객들에게 판매하는가 하면, 농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화훼 농가로 연계하여 주변 농가들의 상품 가치와 판매 수익을 올려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주변 농가에 식물을 보다 잘 성장시킬 수 있는 기술 정보부터 가공상품으로 특화시키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전파함에 따라 기존 생산위주의 특화품목육성에서 탈피하여 2차·3차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화훼가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던 건, 가드인허브라영농조합법인의 박정철 대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9년 전 태안의 기후 풍토라면, 허브 농장으로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도시 생활을 접고 태안에 뿌리를 내렸다. 이때 그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마케팅이 살아야 농가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체험형 허브 농장을 육성하고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식물 관리는 기본이요, 농장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썼다. 마치 외국의 전원 마을에 온 것 같은 풍경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태안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게 그의 전략이었다. 그 결과 팜 카밀레 허브 농장은 태안 꽃 축제와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오로지 이곳 허브 농장 하나 보겠다고 오는 이들도 많다. 태안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들임으로써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매표소 및 농장 관리에 따른 일손도 필요하다보니 고용 창출 효과까지 내고 있다. 2011년, 태안군에 의해 허브 농장내 가공시설이 설치됨에 따라 고용 창출 효과는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꿀, 쨈 등의 가공식품 등을 생산하며 태안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향후 허브 농장을 은퇴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육성하여 태안으로 고급 인력을 끌어들인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농업인이 아닌 경영인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

 

태안 꽃 축제가 민간 주도형 축제로 자립하고, 허브 농장에 가공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등 특화품목육성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건 농정과의 명승식 계장의 공이 컸다. 특화품목육성사업의 초기부터 7년 간 이 사업을 담당했던 명 계장은, 특화품목육성사업을 단독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고 향토산업육성사업 및 원예브랜드육성사업 등과 연계하여 추진했다. 그간의 경험상, 특화품목육성사업의 경우 단순지원 사업으로서 연계성 없이 추진을 하게 될 경우 1회성 사업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러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건, 모든 사업을 한 명의 담당자가 전담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담당자 스스로 본 사업에 대한 열정과 사업을 대하는 시야가 넓지 않았다면 가능하지도 않았을 일이었다. 한편, 다른 사업과 연계성을 가지고 본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똑같은 사업비가 집행되어도 더 큰 틀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가령, 특화품목육성사업을 생산·기반 시설 확충 위주의 규모화와 현대화 위주의 하드웨어 사업으로 추진하며 1차적 생산의 안정을 꾀했다면, 향토산업육성사업과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은 조직화 교육, 수매체계 확립, 홍보마케팅 추진 등의 소프트 웨어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하여 그 효과성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군 산하에 품종별 연구회가 활성화되어 있었던 터라 농가에 빠르게 기술력이 전파될 수 있다보니 사업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개별 농가 단위에서 작목반, 영농법인, 조합법인 등 농가의 조직화를 도모할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1차원적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업이 예상보다 많은 성과를 내자 명 계장은 자신감이 붙었다. 현재까지의 노력과 지원으로 규모화·조직화 및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면, 향후에는 수혜자 즉, 농업인이 스스로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도 있겠다는 비전을 갖게 된 것이다. 때문에 그의 최종 목표는 농업인 스스로가 농업을 농사가 아닌 경영으로 인식하고, 경영인으로서의 태도와 자질을 갖추게 하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 절대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할 것은 기술 지원과 시설이다.

현재 태안군은 수출 단지를 근간으로 한 21세기형 종합농업타운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일단 수출이 가능하려면 사계절 내내 상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는 법이다. 태안은 간척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때마침 인근에 시설된 태안화력 발전소가 있어 폐열제공도 가능한 상태다. 폐열을 활용할 경우, 냉난방비가 절감되어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겨울에도 뜨겁게 난방시설을 가동할 수 있어 꽃의 화색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점을 안고 태안군은 전국 최대 규모 300ha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정도의 규모면, 세계 최대 온실 규모로 경쟁성이 있다. 농가의 경영비 절감(약 47%)은 물론 비수기 고소득 작물을 마음대로 생산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는 곧 농가들이 기업화가 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셈이다. 이로써 우리가 태안에서 꽃과 식물을 보고, 먹고, 바르며 건강과 미(美)를 가꿀 날도 머지 않았다. 오감충전 태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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